이틀째 충청권 민심에 공들이고 있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14일 충북을 방문했다.
전날 충남지역 표밭을 간데 이어 이날 오후 충북지역 최대규모 전통시장인 청주시 석교동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은 박 후보는 상인들의 애환을 들었다.
시장 입구로 몰려든 새누리당 당원과 지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연호했고, 박 후보에게 악수를 청하거나 기념촬영하려는 지지자들과 제지하는 경호원들이 뒤엉켜 시장내부가 1시간 넘게 북새통을 이뤘다.
다시마, 미역 등을 파는 가게에 들러 부각을 사기도 한 박 후보는 시장의 한 전통죽집에서 ‘상인과의 오찬간담회’도 마련했다.
박 후보는 “지난번 총선때도 이 곳을 방문했었다”며 “육거리시장이 워낙 모범적인 전통시장이어서 다른 데도 롤모델로 본받았으면 좋겠다”고 상인들을 칭찬했다.
최경호 육거리시장상인연합회장은 시장현안사업을 소개한 뒤 적극 지원을 요청했고 박 후보는 “세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자리엔 정우택(청주 상당) 국회의원과 김종호 전 국회 부의장, 이대원 전 충북도의회의장 등이 배석했다.
이어 충주로 이동한 박 후보는 예정보다 40여 분 늦은 오후 4시경 성서동의 ‘차 없는 거리’에서 기다리고 있던 2000여 명의 시민들을 만났다.
박 후보는 “박근혜”를 연호하는 시민들에 둘러 쌓여 400여m를 걸으며 상점과 노점상에 들러 물건들을 사며 상인들의 애환을 청취했다.
박 후보는 “충주사과가 맛있는 것으로 안다”며 사과와 목도리를 구입했으며 ‘중부내륙선 복선화 꼭’이라는 피켓을 들고 있는 시민들을 향해 “잘 될 것”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30여분간 충주에 머물렀으며 오후4시30분경 서울로 향했다.
충주/김학모기자 kimhm1295@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