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으로 화목한 가정 일궈요!”
배재대학교(총장 김영호) 다문화교육센터(센터장 김정현)가 처음으로 전국 다문화가정 바둑축제를 열어 관심을 끌었다. 이 대학 다문화교육센터는 17일 대학 21세기관 콘서트홀에서 전국의 다문화가정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가정 바둑축제를 가졌다.
이날 바둑축제에서는 친선 바둑대회 개인전(우승 서울 구로 한국이주여성연합회 소속 반준휘) 및 단체전(우승 경기도 부천 바둑교실)이 진행되어 바둑공모전 시상식, 난타공연과 마술, 게임 등 즐거운 레크리에이션과 공연이 펼쳐졌다. 또 캐리커처 그려주기와 가족사진 찍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다문화가정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축제에 참가한 안나린(필리핀 출신) 씨는 “바둑에 대해 전혀 몰랐는데 남편에게 배워서 조금 할 줄 안다”며 “더 노력해서 아이들도 크면 가르쳐 주고 남편도 이기겠다”고 말했다.
김정현 센터장(가정교육과 교수)은 “다문화가정 자녀와 부모에게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바둑축제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이기섭 7단,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이슬아 3단, 이다혜 4단을 비롯한 프로기사와 이자스민 의원(새누리당), 배재대 김영호 총장, (재)한국기원 양재호 총재 등이 참석했다.
/유영배기자 dailycc@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