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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바둑으로 화목 일궈요”

배재大 다문화교육센터, 바둑축제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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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11.18 19:06
  • 기자명 By. 유영배 기자
▲ 다문화 자녀 조혜총 학생(사진 왼쪽)과 중국 출신 이주여성 유시아오리(사진 오른쪽) 선수가 다문화가정 바둑축제에 참가해 시합을 벌이고 있다.

“바둑으로 화목한 가정 일궈요!”

배재대학교(총장 김영호) 다문화교육센터(센터장 김정현)가 처음으로 전국 다문화가정 바둑축제를 열어 관심을 끌었다. 이 대학 다문화교육센터는 17일 대학 21세기관 콘서트홀에서 전국의 다문화가정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가정 바둑축제를 가졌다.

이날 바둑축제에서는 친선 바둑대회 개인전(우승 서울 구로 한국이주여성연합회 소속 반준휘) 및 단체전(우승 경기도 부천 바둑교실)이 진행되어 바둑공모전 시상식, 난타공연과 마술, 게임 등 즐거운 레크리에이션과 공연이 펼쳐졌다. 또 캐리커처 그려주기와 가족사진 찍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다문화가정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축제에 참가한 안나린(필리핀 출신) 씨는 “바둑에 대해 전혀 몰랐는데 남편에게 배워서 조금 할 줄 안다”며 “더 노력해서 아이들도 크면 가르쳐 주고 남편도 이기겠다”고 말했다.

김정현 센터장(가정교육과 교수)은 “다문화가정 자녀와 부모에게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바둑축제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이기섭 7단,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이슬아 3단, 이다혜 4단을 비롯한 프로기사와 이자스민 의원(새누리당), 배재대 김영호 총장, (재)한국기원 양재호 총재 등이 참석했다.

/유영배기자 dailycc@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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