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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7.07.25 18:29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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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내조를 맡았던 부인들이 남편을 대신해 1일 명예이장으로 임명돼 마을 일을 처리하는가 하면 회의장소를 아예 농촌 마을 현장으로 옮겨 회의를 열고있다.
어리굴젓 생산지인 간월도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부석면 창리 일원 공원 쉼터에는 25일 이동 이장회의장이 차려졌다.
이날 회의장에는 관내 26개 마을 대표로 활동하는 이장 26명 외에도 그들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반려자인 부인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이장회의서 부인들은 이수영 면장으로부터 ‘1일명예이장’으로 위촉장을 받은 뒤 주민들이 알아야 할 갖가지 생활정보 등을 챙겼다.
이어 인근 해변과 공원 주변 자연정화 활동, 간월도 관광객 안내를 차례로 끝낸 부인들은 각 마을로 돌아가 행정 홍보사항을 주민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보냈다.
박모(53·여·갈마리)씨는 “처음 해보는 일이라 서둘고 몸은 힘들지만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만은 한결 가벼웠다”며 “궂은일에 지쳐 있을 남편 건강을 더 챙겨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마을간 정보 공유와 주민들의 참여 폭을 넓히기위해 이장회의 장소를 농어촌 마을 현지로 옮긴 지역도 있다.
지곡면사무소(면장 한용상)는 25일 도성2리인 섬마을 우도에서 이장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각 마을 이장 21명과 공무원 등이 참석해 행정 홍보 및 마을 협조 사항에 대한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지만 섬 마을에 대한 관심만은 평소와 달리 높았다.
면사무소 관계자는 “마을마다 다른 행정환경과 정보를 서로 교환하고 회의에 활력을 불어넣기위해 1년에 한 번꼴로 마을을 순회하며 이장 회의를 갖고있다”고 말했다.
서산/장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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