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한 소녀가 증평군보건소의 도움으로 희망을 되찾고 있어 화재가 되고 있다.
증평군에 거주하고 있는 신선미(만16·여) 학생은 지난 2011년 겨울방학기간 중에 어깨와 머리에 심한 통증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다. 그런데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신 양은 뇌종양 소견을 받았고, 기초생활수급자인 신 양의 가정형편으로는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었다.
신 양의 아버지는 신 양의 병원비를 걱정하던 중 군 보건소에서 지역 내 저소득층 가정의 암환자에게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신 양의 아버지는 보건소를 찾았고 상담을 받은 후 신 양의 치료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보건소 상담을 마친 후 신 양의 치료는 순조롭게 진행되기 시작했다. 각종 검사와 수술 등에 필요한 비용에 대한 걱정 없이 보건소 담당자의 조언을 받아가며 치료를 진행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수술을 마치고 재활병원에서 수술 후유증에 대한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신 양에게 또 다른 선물이 도착했다. 신 양의 사정을 잘 알고 있는 보건소 담당자가 신 양의 사연을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주고 있는 한국 MAKE A WISH재단에 소개해 재단 측에서 신 양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자원봉사자를 파견한 것이다.
한국 MAKE A WISH재단은 전 세계 36개국에서 활동 중인 MAKE A WISH재단 국제본부의 한국지부로서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성취를 위한 국내 유일의 전문기관이다.
재단에서 파견된 자원봉사자들은 병원치료로 인해 공부도 할 수 없고 친구들도 만날 수 없는 신 양을 위해 작은 파티도 열어 주고, 신 양이 갖고 싶어 하던 노트북도 선물했다.
현재 신 양은 수술 후 재발 및 상태 악화의 징후 없이 회복을 위한 재활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신 양의 아버지는 “증평군보건소에서 의료비지원 뿐만 아니라 세상의 따뜻한 손길을 느끼게 해줘서 병과 싸워 이겨내는 희망과 용기가 생겼다”며, “앞으로도 도움을 주신 분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선미와 함께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증평군보건소에서는 지역 내 저소득층 암환자에게 최대 2000만 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31명이 의료비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평/최돈형기자 cjvs0303@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