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보건소는 최근 제3군 법정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주민들에게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으로 군내 환자수가 83명으로 전년도 61명보다 53.7%가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 원인은 매개곤충인 털진드기 유층의 최다 출현 시기가 평년보다 2주 가량 앞당겨진 것과 개체수의 증가로 추정하고 있다.
쯔쯔가무시증은 리케치아과에 속하는"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풀에 붙어 있거나 설치류에 기생하는 털 진드기의 유충이 사람을 물어서 걸리게 된다.
증상은 감염 후 약 8~11일 정도이며 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 나타나는 가피(검은딱지)가 형성되거나 고열, 오한, 심한두통, 발진, 두통, 복통 등의 임상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농촌에 거주하는 사람들 특히, 논. 밭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발병하기 쉽고 주로 40대부터 발생이 증가해 60, 70대에 가장 호발 하는 양상을 보인다.
예방을 위해서는 풀밭위에 옷을 벗어놓거나 눕지 말고 작업 중 풀숲에 앉아서용변 보는 것을 피해야 하며 작업 시 기피제를 처리한 작업복과 토시를 착용하고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를 신는 것이 좋다.
옥천/최영배기자 047301@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