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호 전 자유선진당 국회의원(사진)은 26일 새누리당 입당과 함께 박근혜 대선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임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새누리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적 소신을 접고 이회창 전 대표의 대의에 따라 박근혜 후보를 지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인적 소신’의 의미에 대해선 “새누리당과 선진당의 합당을 반대해 탈당했기 때문에 새누리당에 입당하기로 한 것은 어려운 결단 이었다는 뜻”이라고 설명하고 이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것이 결정의 배경임을 내비쳤다.

이 전 대표가 박근혜 후보 지지를 밝히지 않았을 경우 민주당 입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가정을 전제해 답변할 수는 없다"고 밝히면서 “안보측면에선 보수고 나머지 부분은 개혁적”이라며 안철수 전 대선후보와의 일부 동질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같은 지역구(대전 동구) 국회의원인 이장우 의원을 선거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던 것과 관련 당내 불협화음 가능성에 대해선 “이장우 의원이 저에게 특별교부세 5억밖에 (지역구에 안 가져왔다고 말하고), 동구청사 중단 문제를 저와 관련있는 듯 발언했기 때문에 수사의뢰했고 현재 재정신청중”이라며 “억울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정치인으로서 확실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기출기자 knews815@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