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수능, 언어 쉽고 외국어 어려웠다

채점결과 공개… 만점자 비율 언어 2.36%·외국어 0.6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2.11.27 18:54
  • 기자명 By. 고형원 기자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언어영역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된 반면 외국어 영역은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언어 영역의 만점자 비율은 2.36%인 반면 외국어 영역 만점자는 0.66%를 기록하는 등 정부가 공언한 ‘만점자 1%’ 비율을 맞추는 데는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언어 영역의 만점자 비율은 2.36%로 지난해 0.28%에 비해 2.08%p나 올라 1%를 크게 웃돌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리 가형 역시 0.76%로 지난해 0.31%에 비해서는 많이 올랐지만 1%에 미치지 못했으며 수리 나형만이 0.98%로 지난해 대비 0.01%p 상승, 1%에 근접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만점자 비율이 2.67%나 됐었던 외국어는 0.66%로 비율이 가장 낮았다. 평가원은 “언어 영역의 경우 수능의 특성상 학생들의 시험 준비도가 높고 특히 EBS 연계 정도가 높은 문항이 많아 학생들이 쉽게 문제를 풀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 때문에 만점자 비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예상보다 낮은 외국어 만점자 비율에 대해서는 “고난도 문항인 빈칸 추론 문항의 해결에서 상위권 학생들의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회탐구 영역의 만점자 비율은 윤리가 3.15%로 가장 높았으며 경제 지리가 0.15%로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 영역은 지국과학Ⅰ이 7.96%로 가장 높았으며 생물Ⅱ가 0.08%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직업탐구의 경우 인간 발달 만점자 비율이 7.27%로 가장 높았으며 농업 기초, 수산 일반, 해사 일반에서는 만점자가 없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아랍어Ⅰ이 2.65%로 가장 높았으며 러시아어Ⅰ이 0.05%로 가장 낮았다.

언·수·외 3개 영역 모두 만점을 받은 자연계 학생은 104명, 인문계 학생은 288명으로 모두 392명이 만점을 받아 지난해 수능 171명보다 크게 늘었다.

언·수·외 모두 만점을 받은 자연계 학생 104명 중 과학탐구 2과목 만점을 받은 인원은 20명, 이중 과학탐구 3과목 모두 만점을 받은 인원은 3명이었다. 언·수·외 모두 만점을 받은 인문계 학생 288명 중 사회탐구 2과목 만점을 받은 인원은 29명이며 이중 사회탐구 3과목 모두 만점을 받은 인원은 3명이었다.

평가원은 “수시전형 확대와 대입 전형 요소의 다양화로 대입 전형에서 수능에 대한 의존도가 약화됐다”며 “수능만을 전형 요소로 반영하는 경우라 하더라도 대부분의 대학은 영역별 성적을 조합해 활용하거나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두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어 상위권 변별력에는 큰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표준점수 역시 언어영역의 표준점수 최고점만 지난해 수능에 비해 크게 낮아졌고 나머지 영역들은 같거나 더 높아졌다. 특히 외국어 영역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인별 성적이 평균점수에서 얼마나 떨어진 위치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점수다. 시험이 쉬워 전체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는 낮아지고 반대로 전체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는 올라간다.

언어 영역의 최고점은 127점으로 지난해 수능 137점보다 10점이나 하락했다. 수리 가형은 139점으로 지난해와 같으며 수리 나형은 지난해보다 4점 높아진 142점으로 나타났다. 외국어는 141점으로 지난해 130점보다 11점 높아졌다.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언어의 경우 125점으로 지난해 131점보다 6점 높아졌다. 수리 가형은 132점으로 지난해 대비 2점 높아졌으며 수리 나형은 136점으로 지난해보다 1점 떨어졌다. 외국어는 지난해보다 6점 상승한 134점으로 나타났다.

사회탐구영역에서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표준점수는 윤리 69점, 국사 70점, 한국 지리 66점, 세계 지리 65점, 경제 지리 66점, 한국 근·현대사 67점, 세계사 69점, 법과 사회 68점, 정치 67점, 경제 70점, 사회·문화 67점으로 집계됐다.

과학탐구영역은 물리Ⅰ 67점, 화학Ⅰ 65점, 생물Ⅰ 67점, 지구과학Ⅰ 65점, 물리Ⅱ 70점, 화학Ⅱ 66점, 생물Ⅱ 68점, 지구과학Ⅱ 69점의 표준점수를 보였다.

이외에 직업탐구 영역에서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표준점수는 과목에 따라 66점~71점,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과목에 따라 64점~80점으로 나타났다.

채점 결과와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재학 중인 학교, 시험 지구 교육청, 출신 학교 등을 통해 28일 수험생에게 배포된다. 성적통지표는 영역 및 선택과목별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을 표기했다.

2013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62만1336명으로 재학생 47만6449명, 졸업생 14만4887명이었다.

서울/고형원기자 dongshin@dailycc.net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