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동남아시아의 최대 잠재시장인 인도네시아에 대해 본격적인 의료관광시장 공략에 나섰다.
27일 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와 주인도네이사대사관, 한국관광공사, 강원도, 충북 제천시, 충남 금산군, 대전 5개 의료기관 등으로 구성된 의료관광홍보단이 20~26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의료관광 홍보 마케팅을 벌였다.
이번 홍보마케팅은 국토해양부의 내륙권발전 시범사업‘휴양형 첨단의료관광 연계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첨단의료서비스와 강원도의 스키 등 레포츠와 에코힐링, 충북의 한방, 충남의 금산인삼 등 우수한 의료관광 자원을 알려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기위해 마련됐다.
대전, 충남·북과 강원 4개 지자체는 21일(이하 현지시각) 인도네시아관광협의회와 자카르타 술탄호텔에서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의료관광 정보교류와 학술교류회, 공동홍보 마케팅 지원 등에 협력키로 했다.
22일에는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현지 기자단과 에이전시, 여행사를 대상으로 충청내륙권 의료관광 홍보설명회를 열어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날 설명회에서‘비수술적 교정성형’의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김윤성 킴벨가톨릭피부과원장의 교정성형술은 현지 에이전시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계약을 체결했다.
‘다초점 노안라식’으로 유명한 민병무 우리안과 원장은 ‘자카르타 아이센터’와 해외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현지 에이전시와 외국인 환자 유치 계약을 맺는 성과를 이뤘다.
이와 함께 선승훈 대전선병원장은 세계적 수준의 시설을 갖춘 국제검진센터와 인공관절, 치과 등 의료기술, 체계화된 해외환자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을 소개해 현지 언론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홍보단은 23~24일 자카르타 타만앙그렉(Taman Anggrek) 쇼핑센터에서 VIP고객 등을 대상으로 ‘케이-팝 한국 의료체험행사’를 열고 충청내륙권 의료관광코스와 의료기관별 상품을 홍보했다.
체험행사에서는 내륙권지자체 및 한국관광공사와 각 의료기관이 총 6개 홍보부스를 설치,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의료상담 및 내륙권 관광코스를 중점 소개했으며, 특히 피부·성형·안과 및 대학병원의 중증질환 등에 대해 고객들의 이목이 쏠렸다.
한양규 시 보건정책과장은“이번 홍보마케팅은 인도네시아 의료시장의 실태조사와 함께 국제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의료관광 홍보설명회 등을 실시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하며 “내년 2월경에 주인도네시아대사관 및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현지 에이전시 등을 초청해 마케팅을 실시, 인도네시아 의료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석기자 news25@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