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서우성)은 겨울철 식중독의 대부분은 노로바이러스가 원인이라며 식중독 예방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27일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협력병원과 연계해 실시 중인 ‘급성 설사질환 병원체 실험실 감시사업’결과 분석에 따르면, 병원성대장균 등 세균성 설사질환은 주로 하절기에, 기온이 낮아지는 늦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는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설사질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2010∼2011년 4∼10월 수집된 설사질환자 가검물에서는 노로바이러스 검출률이 평균 2.7%에 불과했으나, 같은 해 11월에는 평균 5.6%, 12월부터 3월까지는 평균 15.3%의 검출률을 기록했다.
이는 노로바이러스가 일반 세균과 달리 낮은 온도에서도 활발히 생장하기 때문인데, 기온이 낮아지면서 개인위생 관리가 소홀해지고 실내 생활이 늘어남에 따라 감염 확산 속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기온이 낮아지는 겨울철에도 식중독 등 설사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며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 먹고, 개끗한 물을 사용해야 하며, 손 씻기 등 위생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정복기자 jblee70@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