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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어디까지 믿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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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7.07.30 18:40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대선을 앞두고 이와 관련된 갖가지 여론조사가 하루가 멀다 않고 난무하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한 결과는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대선주자들의 인기도를 발표하고 있지만 정작 유권자들은 그에 대해 별 관심이 없다.

이런 여론조사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한다. 그래서 여론조사 기관이 실시하고 있는 각종 여론조사가 사실과 맞는지에 대한 여론조사를 한번 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든다. 언론들이 쏟아내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 많은 의문점이나 비판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언론사들이 발표하고 있는 여론 지지도는 인기에만 급급한 것이 문제다. 이러한 인기도의 여론조사는 각종 선거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여론 조사의 결과를 과연 믿을 수 있고 믿어야 하는 지, 정치여론 조사의 경우 정확성을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는지 의문이다.

현재 여론조사의 바람직한 방향성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일이다.

현재의 여론조사 방법으로 방문조사는 거의 이뤄지질 않고 거의가 전화로 인한 조사다. 정확성이 생명인 여론조사는 전화 조사로 이뤼지고 있는데 기준량인 1천200-1천500명 선을 처리하려면 최소한 3일은 되어야 제대로 조사할 수 있다. 그런데 조사기간이 하루가 늘어나면 예측 오차가 0.5%씩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여론조사 기관은 ‘긴급’자를 붙여 편법 조사를 하고 있다.

전화 여론조사는 조사가 쉽고 빠르지만 표본이 모집단을 대표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변수가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여론조사가 정확하지 못하면 하지 않느니만 못하다. 여론조사가 잘못되면 각종 선거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선을 두고 인기에 치우쳐 흥미위주의 여론조사에 임하지 말고 국가 경제력 강화, 안보에 대한 확실한 사고, 품위, 인격, 사회복지 등을 우선하는 투명성 있는 능력이나 자질이 우선시하는 설문조사 등이 필요하다.

그리고 질문 방식과 진실의 근접성도 문제다. 설문의 맹점을 이용해 자기에게 유리한 질문지를 만들고 그 결과를 공개해 득을 보려는 여론조사가 있어서도 안된다. 이는 진실을 왜곡할 수 있는 경우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설문지의 질문은 공정하고 구체적으로 기술돼야 한다. 또 여론조사에 대한 확고한 목적의식도 중요하다. 조사의 목적에 따라 질문도 달라지고 또한 결과도 사뭇 바뀔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여론조사 대상자에게도 조사의 목적과 이유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해야 한다. 그래야 여론조사 대상자가 그 목적에 맞게 자기 의사를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중요한 것은 보도 과정에서 빚어지는 왜곡이며 언론사가 흥미 위주로 인해 여론조사 결과를 듣고 읽는 사람의 입맞에 맞도록 무리하게 해석하는 것은 오도할 위험성이 있다. 여론조사 따로 보도 따로의 경우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론은 바람에 나부끼는 나뭇잎처럼 하루아침에 바뀔 수 있다.
후일 허위로 밝혀지기는 했지만 지난 대선 때의 ‘김대업 사건’은 여론의 무서움을 새삼 일깨워준 교훈이라 하겠다. 여론조사 결과를 민의(民意)의 지표로 잘 활용할 수 있는 것이기에 선거 전략에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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