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마케팅공사는 최근 경주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6차 국제가속기 및 빔이용 컨퍼런스’에서 차기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국제가속기 및 빔이용 컨퍼런스’는 매년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주관해 온 국제 워크샵으로 1997년부터 2008년까지 약 12회를 개최했으며, 2009년 부터는 규모와 내용을 확대해 컨퍼런스로 개칭했는데 현재까지 주로 경주와 포항에서만 열렸다.
내년 11월 대전에서 개최되는 ‘제17회 국제가속기 및 빔이용 컨퍼런스’는 국내 4대 가속기 분야(방사광, 중이온, 중입자, 양성자) 산학연 전문가 3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국내외 가속기 구축사업 관련 기술교류와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대전은 대형 국책사업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거점도시로서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 등 대형 연구시설과 교육시설이 들어서는 우리나라 기초과학의 산실로서, 앞으로 관련 국제회의와 컨퍼런스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2013년 국제가속기 및 빔이용 국제 컨퍼런스’를 대전으로 유치함으로써 대전이 가속기 국제 컨퍼런스의 메카로 발돋움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컨퍼런스 대전 유치를 이뤄낸 김선기 중이온가속기 구축사업단장은 “과학벨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제 컨퍼런스가 많이 유치되야 한다”라고 지적하고, “지난 8일 경주에서 개최된 컨퍼런스에 대전시와 마케팅공사 관계자가 위원회에 참해 혼연일체로 움직인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물리학, 화학, 수학 등 기초과학 관련 학술대회가 잇따라 대전으로 몰리면서 대전이 기초과학 연구의 중심지로서 위상을 만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박희석기자 news25@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