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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팔봉中, 신입생 학부모 설명회

폐교위기 딛고 새로운 희망을 써 가는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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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12.03 18:37
  • 기자명 By. 이낭진 기자

 

서산 팔봉중학교는 2013학년도 예비 신입생 학부모 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부모 설명회’를 가졌다.
내년도 신입생이 65명으로 예상되는 이 학교는 폐교위기를 딛고 한국교육의 희망을 만들어낸 사례로 오래 기억될 것이다.
내년이면 이 학교가 목표하는 6학급에 160여명의 학생이 된다. 2011학년도에 전교생 66명이었던 학교다. 3년만에 100여명이 증가했다. 팔봉관내 학생이 전교생 35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120여명의 학생이 시내권 학생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학생 수의 감소로 위기에 처한 농어촌의 희망을 만들어낸 사례로 눈여겨 볼 대목이다.
이 학교가 이처럼 성공할 수 있기에는 과감한 교육혁신 프로그램을 만들어 적용하고, 공교육이 안고 있는 불필요한 에너지를 걷어내고, 작아서 아름다운 ‘감성행복학교상’을 제시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학교’가 되는 꿈을 향해 감동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차이와 다름을 존중하되, 차별하지 않는 정신’ ‘모든 학생이 천부적 재능을 한 가지씩 가지고 태어났다는 믿음을 갖고 교육하는 학교’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잘하는 분야와 미흡한 분야로 나누어졌다는 철학을 가지고 학생을 대하는 교육’으로 학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결과로 본다.별도의 특별한 지원이 없고, 기숙사도 존재하지 않은 열악한 환경의 학교가 이처럼 성공한 예는 중학교로는 유일한 학교가 아닌가 한다. 금년도에는 너무 많은 학생들이 오는 것을 거르기 위해서 면접을 실시했고, 그 면접과정에서 뚜렷한 목적을 가진 학생들의 소신으로 선택되면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이 날 팔봉중 송국범 전교장은 특강에서 ‘팔봉중학교에 오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될 수 있다는 환상은 금물이며, 다만 학생들 입장에서 의미와 가치를 통해 꿈을 찾아가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겸허한 학교’임을 강조했다.
팔봉중학교의 교육실험은 이제 시작인지 모르며 여기까지 오면서 겪어야 했던 수많은 노력보다 앞으로의 노력이 더 필요할지 모른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팔봉중학교는 이미 한국교육의 희망으로 성큼 올라섰다는 것이다.
서산/이낭진기자 Inj2612@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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