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1137기로 자원입대한 탤런트 현빈(30·김태평)이 1년9개월간의 복무를 마치고 눈물을 흘렸다.
현빈은 6일 오전 경기 화성 봉답읍에 위치한 해병대 사령부에서 “오랜만이다. 너무 보고 싶었다”고 전역 인사를 했다. “21개월 전에 큰절을 하며 단단해지겠다고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킨 것 같다. 이제 여러분에게 조금 더 당당히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현빈은 지난해 3월7일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소해 21개월간 해병대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
“입대 전에도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셨는데, 군 생활도 행복하게 했다. 무사히 건강하게 다시 인사드릴 수 있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직업이 있고 나이도 차서 해병들과 어울리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연기가 정말 하고 싶었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약 2분 동안 뒤돌아서서 눈물을 훔치던 그는 “연기가 하고 싶어 후배들이 연기하는 곳을 찾아가서 지켜보기도 했다.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켜봐 준 만큼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현빈은 소속사가 준비한 차량을 타고 이동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