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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원년 맞은 세종시의 새해 구상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도시 기반 조성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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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2.12.30 18:27
  • 기자명 By. 김덕용 기자

▶2013년은 실질적인 세종시 출범 원년입니다.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2013년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도시’의 기반을 조성하고 이를 위해 균형발전을 통한 명품 세종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중점 추진 방향으로는 먼저, 복지안전망 강화를 통한 어려움을 함께 하는 따뜻한 복지를 실현함으로써 생활복지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습니다.

둘째, 유망기업 유치 등을 통한 서민경제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해 행복한 생활경제를 확산하겠습니다.

셋째, 지역간, 계층간, 문화·경제적 양극화 해소를 통한 기회와 희망을 함께 나누는 균형발전을 추구하겠습니다.

넷째, 교육·문화·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통한 교육문화 기반을 조성함으로써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또 행정. 재정적 역량 확충과 시의 위상을 높이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해 으뜸 세종을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 세종시 출범 당시와 현재 인구를 비교해 본다면? 또 세종시 완공 시점인 2030년까지의 전망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2012년 6월말 기준 연기군 인구는 8만 8천 명으로, 7월 1일 세종특별자치시 출범과 동시에 청원군·공주시 편입지역 인구를 포함해 지난 11월말 현재 11만 1천 명으로, 약 2만 3천 명 정도 증가했습니다.

앞으로, 세종시 예정지역에는 정부부처 이전이 완료되는 오는 2015년(1단계) 15만 명, 2020년(2단계) 30만 명, 자족도시가 완성되는 2030년(3단계) 6개 권역에 50만 명의 인구가 거주 할 것으로 예상 됨니다.

하지만, 이는 세종시 건설지역(17%)에 국한된 인구로 나머지 읍·면지역(83%)의 인구도 균형발전계획이 조성됨에 따라 20만∼30만 명의 인구가 예상되므로 세종시 전 지역의 인구는 오는 2030년까지 약 70만∼80만 으로 예상되며, 명실공히 행정중심도시로 기능하게 될 것입니다.

 

▶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많은 정부부처가 이전했고, 2013년에도 정부부처와 기관들이 이전할 계획입니다.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국토균형발전의 중심이 됐습니다.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세종시에서 특별히 추진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 주세요.

세종특별자치시는 단순히 도시 하나를 만드는 것이 아닌 수도권 과밀화해소와국가균형발전 실현이라는 대명제를 갖고 출발한 국가시책사업입니다.

이 때문에 세종특별자치시를 제대로 만들어 가는 것이야 말로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세종시가 할 일이라 할 수 있으며, 특히, 역사적인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등 정부부처가 이전되는 등으로 본격적인 행정수도로서의 기능을 구현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하지만, 세종시가 행정수도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 맞는 법·제도적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합니다.

예를 들자면 보통교부세 추가 지원, 국비 보조율 상향 지원, 투자유치 지원, 조세감면 등으로 현재 국회 계류 중인 특별법 개정안이 반드시 통과돼야 합니다. 새 정부에 기대를 하고 있습 니다.

 

▶정부부처 공무원과 타 지역의 유입인구가 늘면서 기존 세종시민들과 문화적 이질감이 커지고 정서적 갈등이 많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 한 말씀 해주세요.

세종시는 이전 연기군 시절부터 이 지역을 지키며 살아온 원주민과 새로운 희망을 품고 들어온 이주민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주해 온 시민 과 공무원분들 모두가 세종시민 하나로 존재하기 때문에 서로 간의 소통과 화합을 통해 이웃의 정을 나누는 등 문화적 이질감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종시 첫 마을 아파트 이주민, 공주·청원에서 편입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개최하고, 세종시 투어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세종축제, 복숭아축제, 마을단위 주말농장, 문화예술전시회, 각종 동호회 등 다양한 행사 개최 및 지원을 통해 세종시민이 하나가 되는 상생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세종시에 16개 국책연구기관이 이전함에 따라 실질적으로 수도의 기능을 수행하게 될 텐데 여전히 ‘정부 부처가 옮기게 되면 비효율적이다’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습니다. 이런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2012년은 세종특별자치시 출범과 동시에, 국무총리실 등 6개 부처가 이전함으로써 대한민국 역사가 새롭게 쓰여진, 본격 세종시대 개막을 알리는 뜻 깊은 해였습니다.

세종특별자치시로 행정수도를 이전하는 건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화 해소를 위한 분명한 목적을 갖고 출발한 국가시책사업임을 인식해야 합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업무 및 교통여건 불편의 시각은 여전히 서울 등 수도권의 집중화 시각으로, 세종특별자치시 행정수도 기능에 맞는 추가적인 중앙행정기관이나 관련 산하기관. 단체의 이전 검토를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18대 대통령 당선인께서도 세종특별자치시에 대한 지원과 애정을 밝힌 바 있어 이러한 논란에 대해 큰 역할을 해 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세종시 건설은 자치단체인 세종시와 정부기관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두 기관 간에 불협화음이 존재한다는 말도 들립니다. 여기에 대해 한 말씀해주세요.

행복청은 예정지역에 대한 도로·교통·정부기관·각종 시설 등 공사를 직접적으로 수행하는 정부기관으로서 매년 예산을 투입하면서 오는 2030년까지 6개 생활권역에 대해 차질 없는 공사를 진행하는 일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행복청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법’에 따라, 세종시는 ‘세종시 특별법’에 따라 주어진 법령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시설관리, 인계인수 등에 있어 불가피한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경 세종시와 행복청은 국가균형발전 선도 및 국가경쟁력 강화를 통한 세계적 명품도시 건설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업무협약을 갖고 정기 또는 수시로 각종 문제 및 대응방안에 대해 협의를 거쳐 발전방향을 모색해 나가고 있습니다.

 

▶건설지역으로 시청도 이사 가야 하는 것으로 압니다. 시청·교육청 등 관공서가 이전되면 조치원 지역의 공동화가 예상됩니다. 건설지역과 기타 지역의 균형발전 대책이 필요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시 발전계획은 세종시 건설지역에만 집중되어 있어 지역별 특성화 전략 및 권역별 맞춤형 개발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2013년은 세종시 기반을 다져 나가는데 중점적으로 추진하되, 예정지와 읍면지역의 균형 있는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데 역점을 두고 시정을 꾸려 나갈 것입니다.

예정지역은 건설계획에 따라 차질 없는 사업추진으로 국가균형발전을 뒷받침하는 행정중심도시로 육성하고, 읍. 면지역은 예정지 6개 생활권과 조치원읍 등을 통합하는 도시계획을 수립해 특성에 맞는 개발정책을 추진함으로써 불균형문제 해소와 조화로운 발전을 도모하겠습니다.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이전 초기로 불편함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공무원들의 조기정착에 대한 방안이 있으시다면 말씀해 주세요.

정부세종청사에 중앙부처 이전이 본격화되면서 이주공무원들이 주거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에 대해 행복청, LH, 충남북, 관련 정부부처와도 협의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이주공무원 생활불편 해소 종합대책’을 마련, 빈 방 알선 운동, 외식업소 친절서비스 자율 실천과 ‘행복한 동승’의 카풀제, KTX노선 증설, BRT 및 시내·시외버스·고속버스 등 운행 시간을 늘리는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12월말 6개부처 이전이 완료됨에 따라 중앙부처 공무원의 야간 출퇴근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한 시내버스 증차, 택시요금 미터기 준수를 위해 국토해양부와 협의하고 있으며, 직원 식사 문제 어려움, 보건소 진료 의사파견 배치 등 이주 안정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이를 총체적으로 지원. 전담하는 TF팀을 구축해 불편해소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 세종시가 정주 여건을 갖추려면 무엇보다 국내외 명문 대학과 초 중 고교가 있어야 하고 문화적인 인프라가 갖춰져야 할 텐데요. 교육과 문화 활성화 복안은 무엇인지요.

세종시는 세계적 명품도시 목표에 걸맞게 스마트스쿨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스마트스쿨은 디지털교과서, 스마트패드 등 최신 정보기기를 바탕으로 학습을 하고 학교를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학부모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첫 마을 주변의 학생 수를 고려해 초등학교, 중학교 개교를 1년 앞당겨 학부모들의 우려와 과밀학급을 해소해 나가고 있으며, 세종국제고를 설립해 글로벌 인재를 키워내는데도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 아직까지 구체적인 진행단계를 거론할 수는 없으나 일부 대학교 등이 세종시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등 교육문화 인프라 기반이 풍부한 명품도시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충남의 일부 시군은 세종시에 경제력과 인구를 빼앗길 것을 우려하는데 주변 자치단체와의 상생협력 방안은 무엇 입니까.

세종시가 명실공히 국가균형 발전의 핵심 축으로 역할을 하고, 충청권의 공동발전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세종시가 우선 정상적으로 건설되어 행정중심도시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발전되어야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세종시의 안정적 건설과 충청권의 균형발전을 위해 충청권 전체의 조화, 협조를 기초로 인근자치단체와 상생발전협의회 등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입니다.

또 과학비즈니스벨트, 산업경제, 관광문화,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발전 효과가 있는 사업을 발굴.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 새로 당선된 대통령 당선인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제18대 대통령 당선을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저, 어려운 경제를 지혜롭게 헤쳐 나가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고, 중산층이 두터운 나라를 기대합니다.

튼튼한 국방과 선진외교를 바탕으로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는 리더십과 지역 정파를 초월해 새 정부를 구성하고 모두가 잘사는 국민행복국가를 달성해 주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국민대통합으로 새로운 변화와 개혁의 새 시대를 열어 주시고,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실현의 철학으로 출발한 세종특별자치시가 약속대로 잘 만들어지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 줄 것을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세종/김덕용기자 8658811@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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