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40대 성범죄 전과자가 도주한지 50시간 만에 추적에 나선 보호관찰소 직원들에게 붙잡혔다.
31일 청주청남경찰서 따르면 지난 29일 자신이 차고 있던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김모(43·남)씨가 충남 천안의 한 찜질방에서 검거됐다.
미성년자 강간죄로 징역 1년6개월을 복역하고 전자발찌 부착명령과 함께 지난 3월 출소한 김씨는 2개월 만에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가 징역 6개월을 더 복역한 뒤 최근 출소했다.
출소와 함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충북지부에서 생활하며 일용직 근로자로 일하던 김씨는 지난 29일 오후 6시30분경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한 주유소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또다시 도주했다.
청주보호관찰소는 김씨가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직후 법무부 위치추적 센터에 경보음이 발생하자 경찰에 수색 협조를 요청하고 김씨를 쫓아왔다.
경찰과 청주보호관찰소관계자는 김씨를 상대로 도주 행적과 다른 범죄 여부 등을 조사한 뒤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주/오효진기자 ohj3033@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