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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린 한나라 대선후보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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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7.08.21 18:51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 막을 내렸다.

기나긴 시간을 대통령후보 경선에 매달렸던 한나라당 입장으로서는 시원섭섭한 감정을 떨쳐 버릴 수 없겠지만 진짜 게임은 이제부터라는 자세로 새 각오를 다져야할 중요한 시점이기도하다.

그간 당 안팎으로 대선후보 확정 이후가 큰 변수라며 조바심을 보여온 행태가 이를 말해준다.

이중 가장 큰 관심사는 경선에서 패배한 후보들의 승복여부가 관건이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각 후보들의 수락연설을 들으면서 그동안의 우려가 기우였음을 한눈에 엿 볼 수 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0일 이명박 후보가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것과 관련 “경선 패배를 인정 한다”면서 “그리고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한다”고 말했다.

박후보는 이날 이후보의 수락연설 직후 연설을 통해 “오늘부터 당원의 본분으로 돌아가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어찌 보면 선대위 위원장을 수락치 않겠다는 의미도 내포돼 있지만 표면상으로는 당이 그동안 우려했던 문제들이 기우였다는 평을 낳고 있다.

그는 이 후보에게는 “대선 후보로 선출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국민과 당원의 10년 염원을 부디 명심해 정권교체에 반드시 성공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박후보는 자신의 지지자들에게는 “아무 조건·요구 없이 그 동안 저를 도와준 마음으로 이제 당의 정권창출을 위해 도와달라”면서 “꼭 부탁드리겠다. 경선 과정의 모든 일들을 이제 잊어버리자”고 강조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하루 안에 잊을 수 없다면 며칠 몇날에 걸쳐 잊자”면서 “그리고 열정어린 마음으로 돌아와 저와 함께 당의 정권교체를 위해 열정을 쏟자”고 강조했다.

또 “정치를 하며 저는 늘 과분한 사랑을 받아 왔고 여러분은 이번에도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셨다”면서 “여러분의 사랑을 평생 잊지 않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원희룡후보와 홍준표후보도 박후보의 조건없는 승복에 찬사를 보내면서 한나라당의 정권창출에 매진하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 과정을 지켜본 국민들은 기존 후보들이 보여준 행태와는 차별화된 결단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승복여부를 떠나 경선자체가 무효라며 상대방을 헐뜯기에 급급해 왔던 저간의 사정을 누누이 보아왔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박후보의 조건없는 승복과 정권창출에 온 정성을 쏟겠다는 수락연설이 더욱 돋보였는지도 모른다.

아니 그것은 국민모두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수락연설 자체가 솔직하면서도 신선했다는 것이 주위의 전언이다.

어찌보면 TV를 지켜본 국민들과 야당관계자들의 공통된 시각인지도 모른다.

여당은 이같은 과정을 보면서 과연 어떠한 생각을 가졌는지 궁금하다.

위기의식을 느꼈다면 여당의 다음행보는 무엇일까?

그것은 한나라당은 물론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항 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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