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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2013년 9월7일 컴백하기로 돼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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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1.17 18:51
  • 기자명 By. 충청신문

지난해 인기를 끈 그룹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20), 가수 서인국(26) 주연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또 다른 주역은 그룹 ‘HOT’였다.

정은지가 연기한 ‘성시원’은 1996년 9월7일 1집 ‘전사의 후예’로 데뷔해 1990년대 후반을 풍미한 HOT의 극성팬이다. 2001년 해체됐지만 매년 재겹할설이 나돌 정도로 아직까지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그룹명이다.

일렉트로닉 장르의 하나인 덥 스텝을 앞세운 미니앨범 ‘비긴스’로 3년7개월 만에 컴백한 HOT 리더 문희준(35)은 “(데뷔 17년째를 맞는) 올해 9월7일에 나오려고 했는데 무산됐다”고 털어놓았다.

“작년 중반까지 멤버들끼리 돌아가며 1주일에 한번씩 만났어요. 그러면서 재결성 이야기가 나왔죠. 마음이 맞는다고 오해를 다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회사가 다른 것이 크더라고요. 우리는 하나가 돼도 (각자의 소속사까지) 10명의 멤버가 합의를 봐야하는 거더라고요. 이 정도까지 진전이 된 적은 없었는데 결국 해결이 안 돼 너무 안타깝죠. 5명이 왜 다시 HOT를 하고 싶은지, 논의해서 딱 한번에 끝내고 싶어요”

해체한 지 3년이 지났을 때도 재결성 논의가 있었다는 문희준은 “(막내) 재원이가 제대했을 때 5명이 모여 펑펑 울었어요. 남자 다섯명이 우니까 꼴보기 싫더라고요. 하하하. 5집 때까지 다퉈본 적이 없었는데 꾹꾹 누르고 있었던 거죠. 해체하고 난 뒤 그게 터진 것이었고. 그 때 오해를 다 풀었어요”

‘응답하라 1997’을 재미있게 봤다. “너무 고맙죠. 팬들만 아는 이야기도 상당하더라고요”라며 흡족해했다. 그래도 아쉬운 점은 있다. “제가 카메오 출연을 하려고 했었는데 갑자기 외국에 가게 돼 성사가 안 됐어요. 연기도 자신이 있는데…. 그 점이 참 안타깝네요. 허허허”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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