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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소비의 지혜’ 전통시장 싼 품목 가장 많다

35개 가운데 28개 저렴… 백화점 설 비용 전년比 부담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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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1.23 18:09
  • 기자명 By. 이용 기자

-올 기상이변 심해 체감물가 껑충… 부정유통근절 총력기해야

전국주부교실 대전광역시지부가 백화점, 대형매장, SSM, 전통시장의 상품 판매 평균가격을 비교 · 분석한 결과 싼 품목수가 가장 많은 곳은 전통시장으로 조사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대상 35개 품목 중 28개 품목에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싼 품목수가 많은 곳은 백화점으로 19개 품목, 대형매장은 8개 품목, SSM는 7개 품목에서 비싼 것으로 나타났고 전통시장은 숙주(수입산) 1개 품목이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매장 사과 품목의 경우 조사시점이 이른 탓인지 성수품에 맞는 상품이 준비되지 않은 업체가 많아 평균가가 낮았다.

백화점은 도라지(국산)와 수입산 조기가 판매되지 않았고 과일류의 가격차이가 높았다.

이는 같은 크기라 해도 상품의 품질에 따라 가격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비싼 품목과 싼 품목의 가격차는 대추가 159.8%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쇠고기(국거리) 139.5%, 쇠고기(등심) 101.8%, 도라지(국산) 93.0%, 산자 73.5%, 무 68.9% 순이다.

설 기본 차례상 과 관련해서는 4인 가족 기준으로 백화점에서 제수용품을 구입할 경우 30만7855원이 들어 가장 비싸다.

대형매장은 26만2039원, SSM 25만4343원, 전통시장은 20만3362원으로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하다.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을 전통시장에서 구입할 경우 백화점보다 10만4493원이 , 대형할인매장보다 5만8677원, SSM보다는 5만981원 저렴했다.

2012년과 2013년 4인 가족 기준 설차례상 비용은 백화점에서 설성수품을 구입할 경우 2012년보다 1만1130원(-3.5%)원 비용 부담이 적었다.

반면, 대형매장은 7,570원(3.0%) 비용 부담이 늘었다.

SSM과 전통시장은 전년비용과 큰 변동 없이 SSM은 1512원(0.6%), 전통시장은 801원(0.4%) 비용 부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4인 가족비용 중 가격이 하락한 백화점의 경우 전년 조사시점보다 일주일 먼저 조사해 도라지(국산)와 수입산 조기 미판매로 수치상으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해당 물품이 입고 될 경우 실질적인 차례상 비용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형매장, SSM, 전통시장 역시 조사시점이 이른 탓인지 성수품이 준비되어 있지 않거나 성수품 기준에 못 미치는 품목이 판매되고 있어 설성수품 구입비용은 증가될 전망이다.

2012년과 2013년 설성수품 가격 비교 결과 비교품목 33개 품목 중 오른 품목은 21개 , 내린 품목은 12개 이다. 농축수산물 중에서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배추로 지난해 설보다 121.5% 인상되었고, 그 다음으로 양파 50.5%, 시금치 40.0%, 고사리(국산) 28.2%, 배 25.5%, 무 25.0% 순으로 인상됐다.

반면 돼지고기(목심)은 34.0%로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고사리(수입산) 21.3%, 계란 18.8%, 사과 18.7% 순으로 가격이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야채 가격은 대부분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계속되는 한파로 인한 물량부족이 원인 으로 꼽히고있다.

이를 종합해볼때 백화점, 대형매장, SSM, 전통시장 가운데 싼 품목수가 가장 많은 곳은 전통시장으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월등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 관계자는 “올해는 계속되는 한파 등 기상이변으로 인해 신선식품이 꾸준히 인상되었고, 가공식품 뿐만 아니라 공공요금 가격인상으로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더욱 심하다. 따라서 정부는 원산지 미 표시 뿐 만 아니라, 가격표 미 게시, 계량질서 확립 등 부정유통행위 근절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설 특수를 노려 은근슬쩍 물가인상에 편승하는 품목이 없는지 지속적인 관리감독을 촉구했다.

소비자 역시 어떤 유통업체가 자신에게 유리할 수 있는지 철저하고 꼼꼼하게 비교, 구입해야 할 것이며 신선식품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는 등 다른 어느때 보다도 알뜰한 소비자의 지혜가 필요한 시기이다.

/이 용기자 truemylove@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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