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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내덕동 우수저류시설 갈등 심화… 졸속행정 논란

市 “조작의혹, 무혐의 결론났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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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2.17 18:51
  • 기자명 By. 기동취재반
▲ 청주시는 내덕동 우수 저류시설 공사를 착공키위해 지난달 22일 오전10시 사업지구에 굴삭기를 앞세우고 시공 관련 공사관계자들과 시청 공무원을 동원, 사업지구 진입을 시도했으나 주민들의 저지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이다.

-비대위 “거짓말 일관 공사 강행” 비난

청주시 내덕동 우수 저류 시설과 관련, 시당국과 주민들간의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청주시는 내덕동 우수 저류시설 공사를 착공키위해 지난달 22일 오전10시 사업지구에 굴삭기를 앞세우고 시공 관련 공사관계자들과 시청 공무원을 동원, 사업지구 진입을 시도했으나 주민들의 저지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이다.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신희선)와 주민들은 근거없는 47개동의 침수 등 서류 제출, 국토해양부의 사업지구 최적안인 학교 운동장이나 실습장에 33억 7000만원으로 할 수 있는 예산 부풀리기 낭비사업, 저류지 설치 후 악취, 해충 등의 발생, 혐오시설에 따른 기본권 침해등을 이유로 강한 반대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국토해양부가 직접 작성한 금강유역 종합 치수계획보고서에는 청주시가 주장하고 있는 2004년 태풍 디엔무시 내덕동의 47개동 침수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고 87년 이후 현재까지 본 사업 지구가 포함된 상당 지구에는 하수관거 정비 등 도심지 배수 체계를 개선, 기록할만한 홍수 피해 실적이 없으며, 청주시 신봉지구 등 4개권역에서 가옥 침수피해 사실이 있었지만 청주시는 다른지역의 피해사실을 찾을수 없어 청주시 전지역의 피해를 내덕지구의 피해로 표기했다고 궁색한 변명을 한다는 지적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일부 극소수의 상인들이 반대하는 것이지 찬성하는 주민도 많이 있고, 조작의혹 등 관련 사항은 이미 수사기관에서 무혐의로 결론 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대해 비대위 관계자는 “현재 검찰에서 모든 사항이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도 왜 이렇게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공사를 강행 하고 있는 것은 주민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행정”이라고 밝혔다.

비대위의 신희선 위원장은 “재난 방지시설 자체는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국가의 문건 등에서 최적안이라고 채택하고 있고 전국의 저류지 설치 지역이 여기처럼 주민이 살고 상가가 밀집돼있는 도로지하에 설치된 곳은 단 한곳도 없어 적절한 곳으로 이동을 요구하는 것이며 지난 12년 8월 13일 수문 조작 의혹은 모든 정황으로 볼 때 끝까지 파헤쳐 진실을 규명하겠다. 이곳의 저류지 설치는 주민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사력을 다해 공사저지와 반대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행정에 정통한 한 주민은 “청주시장은 주민에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하면서 이렇게 강력히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는 사업을 설득치 못하고 추진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신뢰받는 행정, 주민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청주시의 소통행정이 절실히 필요한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기동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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