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이 명품 꿀 생산을 위해 양봉농가 지원사업을 펼친다.
군은 화분사료 구입 등 4개 품목에 대해 3억3130만원을 지원해 지구온난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꿀벌 사육농가를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꿀벌 사육이 이른 봄부터 시작돼야 하는 점을 감안해 아카시아 생산에 큰 영향을 주는 화분사료 4만4700㎏을 지원해 꿀 생산량을 높이기로 했다.
토종벌에 큰 피해를 주는 낭충봉아 부패병과 부저병 차단을 위해 벌통기자재 재사용 방지를 위한 토종벌 벌통 240개와 서양벌 꿀벌집(소초광) 7220군을 133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그리고 서양벌 꿀 생산량 증대를 위해 개량벌통 2000개를 107농가에 공급해 꿀 생산 증가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꿀 채취를 위한 채밀기 관련 기자재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65농가에 채밀기 10대 탈봉기 38대, 이송기 17대를 공급해 채취가 지연돼 벌들의 활동이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군은 이미 1억3100만 원을 들여 290농가에 응애류, 노제마, 낭충봉아 부패병 예방을 위한 꿀벌약품을 공급을 마쳤다.
군 관계자는 “꿀벌은 꿀 생산뿐만 아니라 과수나 채소 등 수정에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는 곤충이고 꿀은 피로와 원기회복에 좋은 살아있는 종합식품”이라며 “청원군에서 생산되는 꿀이 명품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원/신동렬기자 dailycc@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