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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하철, 안전사고 무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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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7.09.18 18:25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대전 지하철 안전사고가 무방비상태 이어서 관계자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특히 피해자들의 대부분이 노약자들로 본인은 물론 가족들 또한 마음을 조일수 밖에 없다는 소식이다.

사고의 원인은 몇몇 역사의 경우 경사가 너무 가파라 자칫하면 낙상사고를 빚기 일쑤이다.

대전지하철공사측도 이런 점을 감안, 공익근무요원과 자원봉사자들을 집중 배치하고 있기는 하나 제반관리가 허술해 사고방지에 제대로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유비무환의 중요성을 새삼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실제로 사고의 대부분은 주로 역사 출구부분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다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지하철공사측은 이 같은 안전사고에 대비, 각 역사마다 공익근무요원과 지역내 중·고교생등 자원봉사자들을 배치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관리가 형식적으로 이뤄져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출구쪽 관리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각 역사에 배치된 공익근무요원들은 지하철 탑승 플랫폼에서 안전관리를 맡고 있고 봉사활동으로 배치된 중·고등학생과 자원봉사자들은 거의 형식적으로 개찰구에 편중되고있다.

최근 여름방학 기간 중 지하철 역사에서 봉사활동을 한 박모 학생은 “학교에서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지하철 안내원 활동을 했는데 어깨띠를 두르고 몇 시간 서 있다 온 것이 고작”이라며 “거의 시간 때우기식으로 놀다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관리부재는 크고작은 안전사고의 주요인으로 이어져 노인들은 물론 가족들의 원성을 사고있다.

급기야는 적지않은 보상문제 까지 대두돼 당국을 곤욕스럽게 하고 있다.

대전소방본부가 지난해 4월 1일부터 올 4월까지 1년간 대전도시철도 관련, 구급 이송건수는 모두 14건, 15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는 50대 4명, 60대 4명, 70대 3명, 80대 3명, 90대 1명으로 사고 대부분이 60세 이상 노약자로 나타났다.

역사별로는 대전역 8건, 탄방역 3건, 서대전네거리역 2건, 시청역 1건, 현충원 1건으로 에스컬레이터 및 계단이용 중 넘어져 발생하는 사고가 대부분이다.

사고가 가장 많은 대전역, 탄방역은 역사가 땅속 깊은 곳에 위치해 에스컬레이터나 계단 등이 가파르고 수십미터를 내려가야 하는 불편이 뒤따르고 있다.

이때문에 경미한 응급출동 외의 크고 작은 사고를 포함하면 전체 사고발생 건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모(27·여 대전시 문화동 )씨는 “대전역, 중앙로역 등 몇몇 역사들은 경사가 너무 가파라 사고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추가적인 시설개선을 어렵다면 노약자 분들을 위한 지속적인 안내요원 배치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씨의 말대로 사고는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그 누구도 장담을 못한다.

문제는 노인들의 낙상사고가 상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사도가 높다보니 연로한 노인들은 늘 불안할 수밖에 없다.

대전지하철 당국은 당국대로 늘 좌불안석이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공익요원 및 학생들을 배치하곤 있지만 일부는 근무자체가 형식적이어서 별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마냥 방치할 처지도 못된다. 분명 한 것 은 사고재발을 막아야 한다는 엄연한 현실이다.

그 몫은 다름 아닌 대전지하철 전 직원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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