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와 청풍영상위원회가 제작지원한 신운하 감독의 단편영화 '취우'가 제50회 대종상 단편영화제에서 경쟁부문 본선진출 작품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제천시 청전동 일대와 세명대학교, 명지병원, 제천영상미디어센터'봄' 등 제천시내에서 촬영됐던 영화 취우는 제천을 전국에 알리는 좋은 기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종상영화제는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영화제로 오는 4월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전라남도 고흥군 박지성 공설운동장에서 개막식과 부대행사가 열리며 대종상 단편영화제 기간 중 경쟁부문 본선진출 작품 내에서 대상작품을 발표한다.
단편영화 취우는 독립영화 감독의 독특한 시선과 개성 있는 이미지를 가감 없이 풀어낸 작품으로 주연 배우는 영화 괴물에 출연했던 김경선, 최근 개봉한 영화 신세계에 출연한 이희석, 방귀대장 뿡뿡이로 많은 사랑을 받은 최동균 등이 출연했다.
신운하 감독은 “이번 영화는 35분짜리 단편영화로 촬영당시 여러가지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혼신의 힘으로 촬영을 진행했다”며 “더불어 취우는 '갑자기 세차게 쏟아지다가 곧 그치는 비'를 뜻하는 말로 한 남자에 안주하지 못하는 여성의 복잡한 심리 상태를 묘사하고 있다.
하지만 극의 반전이 대단해 자세한 설명은 비밀로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영화는 제작사가 별도로 없으며 스스로 제작비를 마련해 영화를 만드는 열악한 여건에서 제천시의 제작비지원과 청풍영상위원회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 촬영을 완료할 수 있었다.
영화에 삽입될 음악의 경우 가수 겸 작곡가인 김사랑 씨가 ‘시나리오가 좋다’며 선뜻 지원에 나서 어려움을 덜 수 있었던 작품으로 우여곡절 끝에 탄생된 작품이다.
제천시와 청풍영상위원회는 극심한 영화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보다 차별화된 지원서비스를 통해 제천시에 보다 많은 영화를 유치할 계획이다.
제천/조경현기자 jgh1554@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