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기부천사가 (주)진천군주거복지센터(대표 김덕수)에 빌라 한 채를 기부했다.
음성군에 거주하는 S씨(44)는 지난 4월말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이월면 송림리 소재 본인 소유 선일빌라 1채를 기부하겠다고 진천군드림스타트 센터에 알렸다.
이에 진천군 드림스타트 센터는 관내 주거복지 전문 사회적 기업인 (주)진천군 주거복지센터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현재 취·등록세 납부 등 소유권 이전 절차가 진행 중이다. 사실 S씨는 이번에 기부하는 빌라를 3년 전부터 진천군 드림스타트 사업에 참여하는 형편이 어려운 아동의 가정(편부 세대)에 무상임대 해왔다.
그러나 최근 아버지가 사망하며 아동도 경기도로 전학을 가며 집이 비자 아예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할 뜻을 밝힌 것이다.
이에 진천군 드림스타트센터는 ㈜진천군 주거복지센터와의 연계를 통해 군이 긴급주거복지 대상자의 발굴과 예산 지원을, ㈜진천군주거복지센터가 주택의 관리 및 리모델링을 각각 담당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진천군의 긴급 주거복지 서비스 제공 및 운영에 한결 여유가 생길 전망이다.
생계·의료 등 여타 분야 복지 서비스와 달리 주거복지는 임대차 비용, 계약 절차의 문제로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긴급한 수요에 대응하기가 어렵다.
군은 S씨의 이번 기부로 군이 상시 활용할 수 있는 주택이 확보됨에 따라 관내 소외계층의 주거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씨는 “비록 노후된 아파트지만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이 잠쉬라도 맘 편히 거처할 수 있는 보금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진천군 주거복지센터의 김덕수 대표는 “일단 도배·수리 작업을 먼저 실시하고 진천군과 협의해 차차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라며“소외계층의 주거복지를 위해 선뜻 집 한 채를 기부하신 기탁자 분의 소중한 정성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천/최준탁기자 jun18066@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