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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구의회, 장기파행 예고

정례회 개회 5분만에 재적의원 50%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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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7.01 19:45
  • 기자명 By. 이상문 기자

대전 유성구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구성의 여파로 정례회를 열지 못하고 다시 의회파행이 시작됐다.

유성구의회는 1일 제190회 유성구의회 정례회가 개회된지 5분만에 재적의원 10명중 5명이 불참해 성원부족으로 정례회를 열지 못하고 의회파행이 시작됐다.

이번 의회 파행은 지난해 6월 후반기 의장단을 구성하며 윤주봉의장이 남발한 자리 약속을 지키지 못해 도덕적인 문제로 의장탄핵을 당하면서 50일 가까이 식물의회가 되면서 촉발된 연장선상에 있다.

이후 윤주봉의장은 의장탄핵이 ‘이유없다’는 법원의 판결을 받아내 의장직에 복귀하며 의원들에게 1년간 의장직을 수행하며 명예롭게 의장을 사퇴하고 싶다는 의사표현과 의원들의 이해를 구했다.

그 예정된 1년의 시간이 도래했지만 윤주봉의장이 사퇴를 하지 않고 의장직을 계속 수행하려하자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일부 의원들이 본회의에 불참하며 성원부족으로 본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정례회에 참석하지 않은 모 의원은 “구민에게 떳떳해야 한다. 더 이상 의장에게 속지 않겠다”며 “(약속을 지키지 않는) 이러한 일이 관례가 되지 않게 하기위해 이번에는 강력대응 해 좋은 사례를 만들겠다. 그래야 다음 의회에서 반복되지 않는다”며 “의회파행이라는 비난을 감수하겠다”고 윤주봉의장의 사퇴를 주장했다.

S의원은 “윤주봉의장의 사퇴 약속은 의원들에게 한 것이 아니고 30만 구민들에게 한 것이다. 의장이 약속을 지키지않는 것은 도덕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Y의원은 “본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하고 싶다. 그러나 의장이 도덕적으로 분명한 의사표현을 하고 다시한번 의원들에 양해를 구해야 하는 것이 맞다”며 “의장직을 지금 당장 사퇴하라는 것이 아니고 거취표명과 의원들과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의에 참석한 D의원은 “개인적으로 지난 1년간 의장하고 식사도 한끼 안했다. 그러나 의원의 본분은 구민의 이익을 대표해야하고 유성구 조례에 명문으로 규정된 정례회의를 참석하지 않을 이유를 찾지 못했다. 각자의 의견과 견해가 있겠지만 일단 의회 안에서 입장표명을 하는게 맞다고 본다”며 개인적인 감정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번 파행의 중심에선 윤주봉의장은 “내부적 갈등으로 생각과 입장이 다르지만 구민의 권익을 볼모로 의회파행을 유도하는 의원들은 지탄 받아야 한다”고 운을 떼며 “의장의 임기와 의회운영은 별개의 문제다”고 선을 긋고 “法定 임기를 채우겠다”고 의장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의원은 윤주봉 의장을 포함해 송대윤, 인미동, 윤종일, 노승연의원 등 5명의 의원이다.

눈에 띄는 것은 인미동 의원과 윤주봉 의장은 지난해 욕설문자 공방으로 경찰에 고소 고발을 벌인 장본인들이다.

지난해 후반기원구성에서 시작된 유성구의회의 파행은 의원들의 견해와 시각에 따라 의견이 판이하며 장기간 표류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문기자 sml88@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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