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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알’흰자위로 주름살을 펴세요 -그때를 아십니까

우리문화 들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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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7.07 17:50
  • 기자명 By. 충청신문

“나이를 먹는 것도 억울한데 주름살 까지 잡혀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늙었구나’ 하는 느낌을 가지게 한다는 것은 청춘을 아끼는 젊은이들의 큰 비애가 아닐 수 없습니다.

늙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어떠케 주름살만이라도... 그 비결이라는 것은 닭알 흰자위로 얼골을 닥는 것이올시다.

닭알 흰자위로 말하면 외국에서는 주름살 피는 방법으로 벌써 오래전부터 아주 요긴하게 씨여지고 있슴니다.

이 닭알 흰자위로 얼골을 담글 지경이면 담백질이 뭍게 됩니다. 그리고 자외선이라든가 먼지, 때 가튼 것을 바다드리지 않음으로 얼골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 위는 동아일보1935년 9월 7일치 미용에 관한 기사입니다. 얼골(얼굴)·나히(나이)·닭알(달걀) 같은 표기가 흥미롭습니다. ‘주름살’ 고민은 여성들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요즘처럼 주름살 개선제니 뭐니 해서 값비싼 화장품이 나오던 시절도 아닌 그때에는 자연에서 나오는 재료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지혜가 엿보입니다.

또한 1950년대 신문 광고를 보면 기미라든지 주름살 개선을 위한 이른바 화장품 광고가 등장하는데 그때는 그것이 화장품에 속하지 않고 “약용”으로 분류되었습니다.

모델들은 지금처럼 얼굴이 갸름한 게 아니라 통통한 여성들이 많이 나왔지요. 요즈음 인터넷에는 “피부좋아지는법 동안완성 명품화장품”·“피부좋아지는법 탄력세포잡는 화장품”·“새살로 천연화장품” 같은 글이 넘쳐납니다.

말 그대로라면 주름살이나 기미낀 여성들은 하나도 없을 것만 같은 광고입니다만 과연 믿을 수 있는 것인지는 검증되지 않았지요. 어쨌든 예나 지금이나 여성들은 희고 고운 그리고 주름살 없는 피부를 가지려는 욕망이 큰 듯합니다.

오늘 저녁 달걀 흰자위를 풀어 주름살을 펴보려는 노력을 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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