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수정안’을 놓고 충북지역 정치권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8일 성명을 내고 “야당과 일부 단체가 말하는 기능지구 축소 우려도 있지만 기능지구가 제대로 조성될 수 있도록 중앙당, 정부와 긴밀히 협조할 것이며 그 관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과학벨트 추진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의지가 확실한 만큼 과학벨트 성공과 충청권 발전을 위해 상호 협조가 우선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민주당이 ‘정치적 선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충북도당이 지난 5일 성명에서 새누리당 충북지역 국회의원 5명을 ‘꿀 먹은 벙어리’에 비유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새누리당은 “지방선거에서 어떻게든 이기고만 보겠다는 생각은 잠시 접고 상생발전할 수 있는 대안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 볼 생각은 없는 것인지 민주당에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충북도당은 지난 5일 성명을 내고 “청주·청원이 속한 기능지구가 무용지물이 될 판”이라며 “도내 새누리당 소속 5명 국회의원의 목소리는 아무리 둘러봐도 찾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과학벨트 수정 추진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을 때 충청권 의원들은 무엇을 했느냐”며 “당리당략을 떠나 과학벨트 원안 유지를 염원하는 충북도민들의 ‘사수 대열’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청주/신동렬기자 0114667220@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