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아산여성영화제가 아산시건강가정센터(센터장 조삼혁) 주관으로 온양관광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200여명 관객이 몰린 가운데 성료 됐다.
상영작은 아버지의 이메일이며 아버지가 죽은 뒤, 아버지가 보냈던 이메일 43통을 지도 삼아 아버지의 일대기를 되돌아보는 내용을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이번에 상영된 아버지의 이메일은 지난 2011년 EBS 국제 다큐영화제 EIDF펀드상, 2012년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한 여성관객은 “자신의 삶에 비춰서 가족관계에서 남편과 아내의 역할과 한 인간으로서의 남편과 아버지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라고 말했다.
한편 홍재희 감독은 “남성들이 세상과 자손에게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 하는 반면 여성들은 자신의 기록을 남기지 않으며 아버지의 이메일에도 함께 평생을 살았던 내 어머니에 대한 얘기는 없고 어머니를 복원하고 싶었고 여성 어머니를 통해 본 아버지를 나타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산여성영화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여성주의 시각을 담은 영화로 시민들과 소통하는 장을 열어가고 있다.
아산/이강부기자 leekaldong@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