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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하소주공3단지 온수 10일째 공급 중단

LH공사 “난방시스템 개선공사로 차단” …15년마다 한번씩 진행
주민들 ‘불만’…낮에는 무더위, 밤에는 샤워도 하지 못해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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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8.04 18:22
  • 기자명 By. 조경현 기자

LH공사가 운영하고있는 제천시 하소동 하소주공3단지 입주민들이 10여일 이상 온수 공급이 중단되며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곳 주민들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지난 6월5일부터 오는 11월1일까지 주민들의 주거생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난방시스템 개선공사’를 진행하고있다.

시공을 맡은 A업체는 현재까지 단지내에 있는 낡은 난방 배관을 모두 철거했고 이로 인해 지난달 27일 부터 각 세대에 공급되는 온수를 차단한 체 새로운 배관교체 공사를 하고있다.

LH공사 충북본부는 공사 진행을 위해 불가피하게 온수 공급은 내달 13일께나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입주민들은 공사가 진행되는 2개월여 동안 온수공급을 받을수 없다는 결론에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있다.

입주민들은 온수가 공급되지 않아 냉수로 샤워를 하는 등 낮에는 무더위에 시달리고 밤에는 샤워도 마음대로 할수없는 이중고를 겪고있다.

특히 이 아파트에 입주한 540세대 대 다수 입주민들이 노약자나 어린아이를 키우는 가정이 많아 그 어려움은 배가 되고있다.

입주민 K씨(39)는 “온수가 안 나와도 그나마 어른들은 샤워가 가능하지만 이제 돌을 갓 넘긴 아기는 가스불에 물을 데워 목욕을 시키고있다”며 “더운 날씨와 가스불에 물을 끓여야하는 이런 생활을 2개월동안 하려니 눈앞이 캄캄하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이어“LH 측이 업체의 편의만 생각할 뿐 입주민들의 편의는 전혀 고려치 않는것 같다”면서 “일교차가 큰 이 시기에 자칫 차가운 물로 샤워 할 경우 심장마비 위험까지 있다, 이처럼 무 책임한 공사 진행은 이해할수 없다”고 분개했다.

또 다른 입주민 A씨(48)는 “나이 드신 아버님이 덥다고 샤워를 한다고 하면 겁부터 난다”라며“대형사고가 나기 전에 주택공사 측이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할 때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아파트가 대부분 영세하다보니 LH측이 입주민들을 너무 안일하게 보고 대처하는 것 같다”라고 말하고 “시공사와 LH공사 충북본부는 입주민을 위한 공사니 불편해도 참아달라는 말만 되풀이한다, 또 주민들의 협조가 이뤄지지않아 공사가 늦어진다는 등의 책임 전가 발언도 일삼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를 두고 LH 충북본부 관계자는“이 공사의 특성상 각 세대별 방문 공사로 진행돼 시기가 늦는 단점이 있다” 라면서 “해마다 공사를 하는 것도 아니고 15년마다 한번씩 이뤄지는 만큼 입주민들이 참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낡은 난방 배관 등을 교체하는 공사로 온수 단수는 어쩔수 없는 일이다, 입주민들의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온수 공급 만큼은 가능한 추석 명절전에 각 세대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천/조경현기자 jgh1554@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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