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박지성(32)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누빌 가능성이 커졌다.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은 8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콘스탄트 반덴 스톡 스타디움에서 열린 UEFA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 2차전 쥘테 바레험(벨기에)과의 경기에서 3-0으로 완승,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달 31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던 에인트호벤은 1·2차전 득점 합계 5-0의 압승을 기록하며 조별리그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플레이오프 1차전은 오는 21일 혹은 22일 열리고, 2차전은 27일 열린다. 플레이오프 조편성은 이튿날인 9일 오후 8시45분 프랑스 니옹에서 진행된다.
만일 에인트호벤이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본선 조별리그에 진출한다면 2008~2009시즌 이후 5 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오르게 된다.
1차전에서 2골을 넣은 에인트호벤은 이날 경기에서 상대적으로 근소한 우위를 점하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슈팅 수도 18-15로 앞섰고 유효슈팅도 9-5로 많았다.
팽팽하던 이날 경기의 흐름은 후반 11분 상대 스티브 콜퍼트가 핸드볼 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깨졌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팀 마타브스가 침착히 골로 연결했다.
수적 우위에 놓인 에인트호벤은 후반 28분 자카리아 바칼리의 추가 골로 달아났고, 경기 종료 직전 상대 수비수 브루노 고데우의 자책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