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26·러시아·세계랭킹 3위)가 오른 어깨 부상 탓에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출전을 포기했다.
US오픈 테니스대회조직위원회는 22일(한국시간) 샤라포바가 오른 어깨 염증을 이유로 US오픈 출전을 철회했다고 발표했다.
데이비드 브루어 US오픈 조직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샤라포바의 불참 사실을 발표하면서 “샤라포바가 빨리 회복하기를 바라며 내년에는 뉴욕에서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윔블던에서 2회전서 탈락해 체면을 구겼던 샤라포바는 윔블던에서 당한 고관절 부상 탓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에 잠시 나서지 못했다.
샤라포바는 지난주 윔블던 탈락 후 처음으로 대회에 나섰으나 첫 판에서 떨어져 체면을 구겼다.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을 노렸던 샤라포바는 부상 때문에 뜻을 이룰 수 없게 됐다.
샤라포바는 US오픈에서 한 차례 우승을 맛본 바 있다. 샤라포바는 2006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는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벌어진 WTA 투어 웨스턴&서던 오픈 2회전에서 슬론 스티븐스(미국)에게 져 일찌감치 짐을 쌌다.
2010년부터 토마스 획스테드(스웨덴) 코치와 함께했던 샤라포바는 지난달 초 윔블던이 끝난 후 지미 코너스(미국)를 새로운 코치로 선임했다. 그러나 한 달 만인 지난 18일 코너스 코치와도 결별했다.
샤라포바는 US오픈 기간 동안 자신의 성(姓)을 지난해 자신이 론칭한 사탕 브랜드 ‘슈가포바’로 개명하려고 했다가 복잡한 절차 탓에 이를 포기했다. 샤라포바가 자신의 사탕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일부러 개명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는 관측도 있다.
샤라포바가 출전을 포기하면서 세계랭킹 4위 아그네스카 라드완스카(24·폴란드)가 3번 시드를 받게 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