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전체 고위공무원단 가운데 소위 SKY대(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이 절반에 육박하는 반면 지방 대학 출신은 14.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민주당 이용섭 의원이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고위공무원단 1466명 가운데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은 703명(47.8%)에 달한다.
대학별로는 서울대 출신이 434명으로 가장 많고, 연세대 140명, 고려대 129명, 방송통신대 82명, 한양대 79명, 성균관대 77명, 한국외대 64명 등으로 수도권 대학 출신 비중이 무려 85%에 달했다.
상위 10개 대학 가운데 지방대는 전남대(31명)와 부산대(31명) 뿐이었으며 지방 대학 출신 비중은 14.6%에 그쳤다.
또 고위공무원단 전체 출신 고교는 서울·영남지역 출신고교 비중이 무려 62.4%를 차지했다.
상위 10개 출신 고교별 비중은 경기고와 전주고가 4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고와 대전고 38명, 광주제일고 31명, 서울고와 진주고 25명, 청주고와 경복고 각 22명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수도권 대학이 지방 인재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어 지역균형발전의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정기국회에서 ‘지방대학 발전지원 특별법 제정안’등 지방대학 육성을 위한 법률안 재·개정이 반드시 통과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강재규기자 kangjg34@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