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경찰서(서장 백광천)는 야간이나 새벽시간에 한적한 시골 농가만을 골라 침입해 피해자들이 잠이 든 틈을 이용하여 현금, 상품권 등 재물을 절취한 피의자 박모군(18·남)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박모군은 시골 농가 대부분이 출입문 단속을 잘 하지 않는 것을 사전에 파악하고 심야시간을 이용해 피해자들이 잠이든 틈을 이용하여 집안에 보관 중이던 현금, 상품권 등을 절취 하는 수법으로 지난 7월 2일 부터 9월 4일까지 서산 일대에서 총 17회에 걸쳐 약 500만원 상당을 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박모군은 범행지를 선택하고 주변에서 대기 하다 집안에 불이 꺼지기를 기다렸다 인기척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미리준비한 장갑을 착용하고 소형 플래시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르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산경찰은 최근 계속해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절도사건이 발생 하자 범인 검거를 위해 범행 발생 예상지역 및 시간대를 지정하여 10여일간 잠복근무를 하다 피의자를 발견, 불심검문에 도주하는 피의자를 추적 검거하여 피해품으로 추정되는 현금 등을 확인하고 범죄를 추궁해 체포하게 된 것이라고 검거경위를 밝혔다.
백광천 충남 서산경찰서장은 “명절을 앞두고 계속하여 발생하는 연쇄 절도범을 검거하여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 할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절도 범죄 예방을 위해 문단속 등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박모군에게 추가범행이 더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여죄수사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산/이낭진기자 lnj2612@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