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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석장 굴착기 기사 사망사건 현장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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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7.12.04 09:34
  • 기자명 By. 오효진 기자
채석장 굴착기 기사 사망사건 현장검증
 
  청주흥덕경찰서는 3일 채석장 굴착기 기사 사망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을 충북 청원군 부용면 S채석장에서 1시간 동안 실시했다.

 이날 현장검증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유압드릴 중장비 기사 권모(58)씨와 숨진 서씨(33)가 현장사무소 식당에서 조식 후 나와 거리를 두고 현장으로 걸어가는 것으로 시작해 서씨가 화약주임을 만나 포크레인에 모래주머니를 실고 현장으로 끌고 간 것, 서씨가 운전하던 포크레인과 권씨가 운전하던 유압드릴 중장비가 마주친 뒤 서씨가 포크레인을 절벽 안쪽으로 세워두고 권씨가 후진중 서씨를 치어 숨지게 한 것 등 사건 당일 권씨의 이동상황에 따라 이뤄졌다.

 권씨는 현장검증에서 "후진 중 서씨가 차 왼쪽 뒤쪽에 서있는 것을 봤고 얼굴도 봤다"며 "손짓이나 '그만 오라'는 등의 말은 못 들었고 서씨가 보이다가 안 보여서 차를 앞으로 뺐다가 차에서 내려서 보니 서씨가 하늘을 보며 쓰러져 있었고 의식이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건당시 현장 인근에 있었던 화약주임은 "서씨의 왼쪽 가슴이 타있는 것은 못 봤고 근처 돌 덤블에 핸드폰이 놓여있는 건 봤는데 장난감인 줄 알았다"며 "'정신차려'보라며 서씨를 흔들어봤지만 의식이 없어 회사에 전화해 동료인부가 서씨를 업고 내려갔다"고 진술했다.

 권씨는 현장검증 내내 담담한 표정으로 임하며 경찰의 질문에 또박또박 답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장검증 현장에는 서씨의 유가족, 회사 관계자 등이 나와 당시 사고 재연장면을 지켜봤다.

 이날 현장검증은 지휘한 흥덕경찰서 민용기 팀장은 "피의자가 경찰조사에서 진술했던 것과 현장검증 재연 내용이 대부분 일치한다"면서 "안전사고에 의한 사망에 비중을 두고 있고 수사도 그쪽으로 종결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권씨는 지난 28일 오전 7시30분께 청원군 부용면 S채석장에서 자신이 운전하던 유압크롤러 드릴 중장비를 후진중 동료인부 서씨를 80cm 가량 떨어진 암벽과 유압크롤러 드릴 중장비 사이에 끼어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불구속 입건됐다. 청주/ 오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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