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日 원전사고 서해안 활어 상인 ‘울상’

8개현 수산물 국내 수입 전면 금지로 ‘직격탄’…매출액 1/3로 줄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3.09.10 19:07
  • 기자명 By. 홍석민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영향으로 인해 활어를 찾는 고객들이 크게 줄어 서해안 일대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특히 현장의 오염수 유출과 관련 후쿠시마 주변 8개현의 수산물 국내 수입을 9일부터 전면 금지하면서 타격을 입고 있다.

게다가 보령·서천·태안 앞바다 등 서해안에서 어획되고 양식되는 활어까지 영향을 받고 있어 앞으로 수산물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 보령시 대천항 주변에 산재해 있는 수산물시장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절반 이하로 감소했으며 서천 마량포구와 태안 근흥항 등 수산물판매장 역시 3분의 1로 매출액이 뚝 떨어져 근심에 쌓여 있는 실정이다.

대천항에서 활어를 판매하고 있는 한 상인은 “작년 이맘 때까지만 해도 주말 매출액이 600만~700만원에 달했으나 활어 기피현상으로 인해 올 들어 주말에 200만원대도 판매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대로 간다면 생계에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 안흥항에서 수산시장을 하고 있는 상인은 “서울과 경기도 등 대도시로 그동안 많은 활어를 공급해 왔으나 일본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해 활어공급 물량이 줄어든데다 그나마 꽃게철을 맞아 꽃게만 공급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장사를 접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대천항을 찾은 K(46·여)씨는 “그동안 가족들이 싱싱한 활어와 생선회를 좋아해 이곳 대천항 수산물시장을 찾아 활어를 구입했으나 9일부터 일본 후쿠시마 주변 8개현의 수산물 국내 수입이 전면 금지되면서 생선보다 서해안에서 나오는 꽃게를 구입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인한 여파가 점차 확산되면서 이에 따른 소비자들의 불신감마저 커지고 있어 활어를 취급하는 업소 또는 상인들이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석민기자 designer1976@dailycc.net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