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지역 정체성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 가칭 ‘충남학’을 개설해 운영한다.
10일 도에 따르면 충남정신이 깃든 역사·문화를 도민에게 교육하는 내용의 지역학(가칭 충남학)을 내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도 평생교육진흥원이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교재 편찬, 충남학추진위원회 운영 등을 맡게 된다.
도는 공무원교육원과 시·군 평생교육센터, 대학에 교양과목으로 강좌를 개설할 방침이다. 또 초·중·고교 창의체험 활동에 반영하는 부분을 도교육청과 논의키로 했다.
충남학추진위원회는 일선 대학교수와 충남발전연구원, 충남역사문화원 등 관계자 15명 내외로 구성되고 7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교재개발 및 편찬, 중장기 발전방안 등을 책임지게 된다. 도는 올해 충남학의 기본 방향을 정립하고 교재를 개발하는 등 교육기반을 구축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교육에 나설 방침이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다음 달까지 커리큘럼을 작성하고 오는 11월 커리큘럼 확정, 12월 교재개발 완료 등의 일정을 밟을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충남학을 가르칠 교사와 강사를 양성해 속칭 ‘강사풀’을 구성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김원중기자 wjkim37@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