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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장례시설서 ‘이색콘서트’

슬픔과 이별의 공간, 수원시 14일 연화장서 성묘객 대상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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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9.12 19:30
  • 기자명 By. 충청신문

슬프고 엄숙하고 이별을 강요당하는 종합장례시설에서 아름다운 음악과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이색 콘서트가 열린다.

경기도 수원시는 14일 오후 4시30분 종합장례시설인 영통구 하동 연화장에서 ‘아름다운 콘서트’를 개최한다.

‘희비애락(喜悲哀樂)’를 주제로 열리는 이날 음악회는 추석을 앞두고 연화장을 찾는 성묘객들을 적절히 분산시켜 교통혼잡을 덜고 추모객들이 슬픔을 털고 편한 마음으로 귀가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납골당, 화장장, 장례식장, 자연장지 등 각종 장례시설이 어둡고 불편한 기피시설이 아니라 생활에서 꼭 필요한 시설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것도 주된 목적이다.

이날 공연은 대북 연주와 무희들의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대형 북어를 그려 하늘로 올려 보내는 시연, 큰 징을 울리고 소원을 비는 비나리, 타악퍼포먼스 등 순으로 진행된다.

또 가수 이안의 사회로 가수 안광수·최성진, 성악가 노서현·신영호, 국악인 신영희, 여성국악그룹 회아나지, 대금연주자 이성준, 타악그룹 진명, 수원예기보전회, 화가 이종혁·오석교·박요아씨 등이 출연해 다채로운 공연을 선사한다.

시 관계자는 “다시 오고 싶지 않고 불편하고 이별을 강요당하는 눈물의 공간이 아니라 생로병사의 한 과정이고 누구든 올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 음악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영동고속도로 주변 하동 5만3355㎡에 연면적 1만8066㎡ 규모로 문을 연 연화장은 9기의 화장로를 갖춘 화장장과 봉안당인 추모의집, 장례식장, 자연장지를 두루 갖춘 종합장례시설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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