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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필 위원장 사임…“자격 논란 사과”

조사 중립성·건설사 사외 이사 재직 등 각종 의혹 부담
“4대강 사업과 무관… 주변 하천 정비 사업 진행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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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9.12 19:40
  • 기자명 By. 강재규 기자

장승필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 위원장(사진)은 12일 “오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에 부담을 주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위원장직과 위원에서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6일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된 이후 저의 자격과 중립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위원장은 지난해 4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4대강 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발언했다는 지적에 대해 “당시 인터뷰에서 4대강사업을 전제로 긍정여부를 언급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그는 다만 “토목분야 전문가로서 우리나라 낙동강·영산강에서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악취 문제해결 등을 위한 정비가 필요하다는 취지를 언급했다”며 “지금도 주요하천의 정비 사업이 진행돼야 한다는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고 해명했다.

또 지난 5월 4대강 사업과 관련해 건설산업비전포럼으로부터 공로패를 수여받은 것에 대해서는 “비정부·비영리 사단법인인 건설산업비전포럼에서 주요 토목 관계자들에게 정례적으로 수여하는 것”이라며 “4대강 사업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4대강 사업을 추진한 유신 코퍼레이션의 사외이사로 재직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지난 2007년 3월23일부터 2010년 2월3일까지 사외이사로 재직한 적은 있다”면서도 “재직중 동회사가 무슨 사업을 하는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유신 코퍼레이션이 4대강 사업에 참여한 것은 수자원분야로 본인의 전공인 교량분야와 달라 관여할 수도 없었고 실제 관여한 바도 없다”면서도 “그러나 4대강에 참여한 회사의 사외이사직을 가졌다는 사실만으로 의혹을 살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위원장으로 선임된 과정에 대해 일각에서 정부의 압력이 들어간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본인이 위원장으로 선임된 것과 관련해 정부로부터 어떠한 사전 내락도 없었고 위원간 호선이었다”고 분명히 했다.

특히 “위원으로 위촉받으면서 총리로부터 '위원회를 객관적이고 중립적으로 철저한 조사평가가 이뤄져 한 점의 의혹없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저에 대한 중립성의 오해는 이러한 국민신뢰의 취지에 어긋날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무조정실 검증과정에서 4대강 관련 회사의 사외이사 등으로 재직해 이해관계가 있는지 확인요청이 있었으나 본인은 동 회사에서 4대강과 관련이 없다고 생각해서 ‘없다’고 자필 표기한 바 있다”며 “본의 아니게 정부에 누를 끼치게 됐다”고 사과했다.

그는 “저는 제 자신이 세상의 사물에 대해 중도적인 입장을 가지려고 노력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중립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도 4대강에 대해서는 ‘중용’이라는데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강재규기자 kangjg34@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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