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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없어서는 안될 선수”…아약스 홈경기 4-0 완승 거둬

유로파 조별리그 후반 16분 교체 투입 25분간 그라운드 누벼…1골1도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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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9.23 18:07
  • 기자명 By. 충청신문

박지성(32)이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소속팀 PSV에인트호벤의 완승을 이끌었다.

박지성은 22일(한국시간) 오후 11시30분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시즌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지에 7라운드 아약스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23분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대승을 견인했다.

박지성은 지난 20일 루도고레츠(불가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2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비교적 짧은 시간 뛰며 체력을 비축해둔 박지성은 이날 아약스와의 라이벌전에 선발로 출전하며 필립 코쿠 감독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에인트호벤의 레전드’ 박지성은 감독과 팬들의 믿음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지난달 25일 헤라클레스 알메로전(1-1 무)에서 시즌 1호 골을 쏘아올린 박지성은 이날 시즌 2호 골과 1호 도움을 동시에 올리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멤피스 데파이·팀 마타브즈와 짝을 이뤄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박지성은 경기 내내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활발한 몸놀림을 보였다.

전반 초반 팽팽한 탐색전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수비에 치중하던 박지성은 팀이 주도권을 잡기 시작한 이후부터는 조금씩 득점에 욕심을 내기 시작했다.

전반 23분 왼쪽 측면에서 땅볼로 올라온 크로스를 잡은 박지성은 페널티지역에서 기습적인 터닝슛을 시도해 상대 수비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박지성의 공격포인트 사냥은 도움을 시작으로 포문을 열었다.

후반 19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박지성은 노마크 찬스에 있던 오스카 힐제마크에게 땅볼 크로스를 연결했고 공을 잡은 힐제마크가 차분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도움으로 선전포고를 한 박지성은 불과 4분 뒤 직접 해결사 본능을 발휘했다.

후반 23분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며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은 박지성은 간결한 드리블에 이은 오른발슛으로 28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최상의 컨디션을 보인 박지성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승리를 끝까지 지켜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빠져있던 에인트호벤(4승3무 승점 15)은 오랜만에 승리를 챙기며 리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PEC즈볼레(4승1무2패 승점 13)를 승점 2점 차로 따돌렸다.

지난 2009년 8월16일 4-3 승리 이후 아약스와의 맞대결에서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을 기록 중이던 에인트호벤은 이날 홈에서 4골차 대승을 거두며 4년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아약스(3승2무2패 승점 11)는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하며 리그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에인트호벤은 적극적으로 선제골을 노렸다.

전반 10분 조슈아 브레넷이 올려준 크로스를 데파이가 헤딩슛으로 연결해봤지만 공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아약스도 기선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공격으로 응수했다. 전반 18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데용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리며 분위기를 끌어왔다.

치열한 공방전 속에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친 에인트호벤은 후반 들어 맹공을 퍼붓기 시작했다.

후반 6분 데파이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상대 골키퍼가 어설프게 걷어냈고 마타브즈가 흘러나오는 공을 왼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첫 골을 터뜨렸다.

한 번 골맛을 본 에인트호벤의 기세는 무서웠다.

후반 15분 제트로 빌렘스가 개인 드리블돌파로 페널티지역 정면까지 이동한 뒤 수비수 한명을 따돌리고 오른발 인프런트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후 후반 19분과 23분 힐제마크와 박지성의 연속골을 더한 에인트호벤은 4골 차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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