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경찰서(서장 백광천)는 심야시간에 대포차량을 이용해 귀가하는 부녀자 가방을 낚아 채 현금 80만원과 휴대폰 등을 절취한 외국인 피의자 S씨(30·남) 등 2명을 검거했다.
S씨 등 피의자 일당은 지난 11일 새벽 1시 50분경 서산시 동문동 소재 모여관 앞 노상에서 귀가하던 피해자를 발견하고 미리 준비한 대포차량을 이용해 뒤따라가 조수석 창문을 열고 순간적으로 피해자의 가방을 낚아채 절취 후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피의자 일당은 우즈베키스탄인으로 불법체류자로 확인 됐으며 지난 7월 9일 범행에 사용하기 위해 천안에서 차량을 절취하고 또 다시 차량번호판을 절취해 절취한 차량에 부착하며 경찰의 추적을 피하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산경찰은 날치기 범죄 피해신고를 접하고 수사단서를 찾기 위해 범행지 부근 CCTV 30 개소를 분석해 차종을 특정한 다음 10여일간 서산·태안 지역을 포함해 당진·아산 등 충남권 일대 같은 차종 수천대를 일일이 발로 뛰며 탐문하며 피의자 일당을 추적 중 한 숙박업소에 주차돼 있던 용의차량을 발견하고 인근에서 잠복 중 차량을 이용하기 위해 나타난 피의자 1명을 긴급체포 후 또 다른 피의자 역시 추가검거 한 것 이라고 검거경위를 밝혔다.
이들은 검거 당시 절취 한 번호판 2개를 소지하고 있는 등 또 다시 추가범행을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산/이낭진기자 lnj2612@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