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출루 기계’의 명성을 다시 입증하며 300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29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나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5에서 0.286으로 소폭 상승했다.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안타 포함 세 차례 1루를 밟은 추신수는 시즌 출루 기록을 300으로 늘렸다. 안타 162개-볼넷 112개-몸에 맞는 볼 26개다.
올 시즌 300출루를 달성한 이는 조이 보토(신시내티)와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에 이어 추신수가 3번째다.
추신수는 내셔널리그 톱타자 최초로 '20홈런-20도루-100득점-100볼넷' 고지를 정복한데 이어 300출루까지 보태면서 자유계약시장(FA)에서의 대박을 예고했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피츠버그 선발 찰리 모튼의 빠른 공을 받아쳐 깔끔한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후속타자의 내야 땅볼 때 아웃되면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3회에는 시즌 26번째 몸에 맞는 볼을 얻어냈다. 라이언 루드윅의 내야 땅볼로 2루에 안착한 추신수는 브랜던 필립스의 우전 안타 때 홈까지 파고 들어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4회 볼넷으로 300출루에 이름을 올렸다. 볼카운트 2B-2S에서 침착하게 유인구를 골라냈다.
6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8회에는 우익수 방면 플라이로 아웃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