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건설본부가 태안군 원북면에 9·10기 화력발전소를 증설하면서 환경을 무시한 채 마구잡이식 배짱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논란을 빚고 있다.
토목공사의 기본인 세륜 시설을 가동하지 않고 토사를 현장에서 반 출입해 환경오염의 주범인 비산먼지를 다량 발생 시키고 있다.
현장에 설치된 세륜시설은 접근금지 라는 푯말로 막아 놓아 있으나 마나한 사실상 무형지 물에 불과한 전시용이라는 비난을 피하긴 어렵게 보인다.
공사비용을 아끼려고 세륜시설을 가동하지 않고 고의로 바리게이트를 설치해놓고 작업차량을 우회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상황이 이러 한데도 발주처인 서부발전건설 본부 관계자는 현장파악 조차 못하고 있어 환경의식이 전무하다는 비난이 높다.
공기업인 서부발전이 환경오염 억제시설을 가동시설을 고의적으로 계속해서 가동하지 않을 경우 인근주민들의 단체민원도 우려된다.
이와 관련해 서부발전 관계자는 세륜시설이 지난 27일 오전에 고장(전기)이 나서 보수를 하고 있다고 답변했지만 세륜기엔 빨간 녹이 썰어 있어 이 또한 납득하긴 쉬지 않은 상태이다.
세륜시설을 우회한 장비들이 드나들 때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비산 먼지가 발생해 바다와 인근 숲 오염이 심각한 상태이다.
서부발전이 비양심적으로 발생시킨 비산먼지는 인근 주민들 삶의 질을 저해 시키고 있는 만큼 충분한 대책이 요구된다.
태안/신현교기자 shk11144@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