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정기국회 오늘 정상화… 격돌 예상

국정원 개혁안·기초연금·세법 개정안 등 곳곳 ‘지뢰밭’
여 “주요 국정과제 입법화” vs 야 “제1야당 존재감 보일것”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3.09.29 19:07
  • 기자명 By. 고형원 기자

박근혜 정부 들어 첫 정기국회가 문을 연 지 29일만인 30일 비로소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

국회는 이날 대부분 상임위를 가동하고 오후 본회의를 여는 것으로 12월까지 이어지는 대장정의 막을 연다.

내달 1일에는 기초연금 후퇴 논란과 채동욱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에 대한 긴급현안질의를 하고, 14일부터 11월2일까지 20일간 국정감사가 진행된다.

11월 7~8일 이틀 동안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예정돼 있고, 12~18일 정치, 외교·통일·안보, 경제,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걸쳐 대정부질문을 한다.

특히 11월11일에는 내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대통령 시정연설을 청취할 예정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첫 연설에 나설지, 정홍원 국무총리가 연설문을 대독할지 주목된다.

이처럼 여야가 일단 의사일정에 합의해 국회 정상운영의 물꼬가 트였지만 언제라도 파행이 재연될 가능성은 불씨로 남아있다.

특히 여야는 국가정보원 개혁, 기초연금을 비롯한 복지 후퇴 논란, 국회선진화법, 채동욱 검찰총장 사퇴 압력설, 세법 개정안, 무상보육 재원 마련 방안, 부동산 대책 등 민감한 현안을 놓고 양보 없는 일전을 예고, 국회 정상화 이전보다 더 첨예한 충돌이 일어날 조짐마저 감지된다.

국정원 개혁안과 관련, 민주당은 별도의 특위를 설치해 국회에서 개혁안을 성안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반면, 새누리당은 국정원이 개혁안을 제출하면 국회 정보위 산하 기구에서 심의해 보완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소득 하위 70% 노인층에게 차등지급하는 기초연금 정부안의 경우 새누리당은 이를 반드시 정기국회 내에 처리하겠다는 방침이지만, 민주당은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월 20만 원씩 기초연금을 지급하기로 했던 박 대통령의 대선공약 원안을 복원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정부의 새해 예산안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공약포기, 민생포기, 미래포기 등 3포 예산”이라며 예산 전쟁을 선언해 예산 심의 과정에서 새누리당과 공방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새 정부 출범 후 처음 맞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주요 국정과제 입법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이에 따라 원내에 정기국회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연말까지 이어질 장기전에 대비했다. 종합상황실 산하에는 14명의 원내부대표가 번갈아 상주하는 ‘상황점검팀’과 민주당의 이슈 공세에 즉각 대처하기 위한 ‘이슈대응팀’을 꾸렸다.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밀리면 끝장이라는 각오로 국민에게 ‘민생을 챙기는 제1야당’의 존재감을 확실히 심어준다는 계획이다.

서울/고형원기자 dongshin@dailycc.net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