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창설된 충남경찰청이 68년만에 대전 시대를 마감하고 충남의 품으로 돌아온다.
충남청은 1일 차장실을 시작으로 6일까지 실·과별 일정에 맞춰 이전을 완료한 뒤 오는 7일부터 내포 신청사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5t트럭 100여대로 이전하는 충남청은 충남 홍성군 홍북면·예산군 삽교읍 접경지역인 내포신도시에 총공사비 576억원을 들여 연면적 1만9834㎡,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지어졌다.
충남청은 1950년 한국전쟁 중 군과 함께 남쪽으로 퇴각하면서 전북`경북`대구`경남 등으로 잠시 이전한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대전에 위치해 있었다.
1945년 광복 직후 ‘충남도 경무부’로 창설된 충남경찰청은 지난 2007년 대전을 관할하는 대전경찰청이 분리돼 나간 뒤에도 계속 대전에 남아 있었다.
지난 2007년 7월 대전청이 분리되면서 관할지역 밖에 위치해 있었으나, 이번에 충남의 중심지인 홍성·예산지역으로 옮기게 됐다.
충남청은 무공해의 태양광 조명 설비 등을 통해 자연과 어울어진 녹색의 첨단 건축물로 비상하는 참수리를 형상화해 충남경찰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계승한 형상을 하고 있다.
각 층별 부서를 보면 지하 1층에는 사격장, 상무관, 주차장, 목욕탕이, 지상 1층에는 민원실, 대강당, 홍보실, 기자실, 광역수사대, 강력계가, 지상 2층에는 교육센터, 수사과, 옥상공원이 각각 들어선다.
또 지상 3층에는 생활안전과, 112종합상황실, 경비교통과, 옥상공원이, 지상 4층에는 정보과, 보안과, 교통사고분석계, 교통안전계가, 지상 5층에는 청장실, 차장실, 중·소회의실, 경무과, 여직원 휴게실이, 지상 6층에는 정보통신, 청문감사가, 지상 7층에는 대회의실, 식당 및 주방, 휴게라운지가 있다.
한편 내포신청사 개청식은 11월 초순경 경찰청장 등 내빈들의 참석과 축하 속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내포신청사 이전 후, 거주지를 확보하지 못한 직원들을 위한 대전-내포 간 출퇴근 버스(5대)를 당분간 운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