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의 민간 화약저장 판매 업체인 A화약에서 흡연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단양경찰서는 매포읍의 A 화약 저장소 내에서 근로자들이 흡연을 했다는 진정이 접수돼 사건을 수사과에 배당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화약은 지난달 17일 굴착기 등 장비를 이용해 매포읍 단양산업단지 인근 화약저장소에서 레미콘 타설과 배수로 정비 공사를 했다.
이 과정에서 화약창고 안에 보관해야 할 화약을 외부에 쌓아놓고 일부 근로자들이 화약저장소 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을 이모(44)씨가 이날 오전 경찰서 민원실에 접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진정이 접수돼 조만간 A 화약 관계자들을 불러 사실 여부를 조사해 위법사항이 드러나면 규정에 따라 처벌할 것”이라며 “레미콘 타설 공사 등이 허가 사항인지는 법률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 화약저장시설 대표 B(70)씨는 지난 2009년 9월 화약고 근처에서 흡연을 하다 적발돼 총포도검화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또한 지난해 화약저장소를 옮기는 과정에서 산업단지 인근에 ‘위험시설’ 입지를 전격 허용하면서 관과의 유착 의혹을 일으키며 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단양/조경현기자 jgh1554@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