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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타점까지 올렸지만 끝내…

애틀랜타전 3이닝 6피안타 4실점 조기 강판…다저스는 13-6 대승
한국선수로는 ‘다섯 번째’ PS 출전…선취점 올리고도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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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10.07 18:02
  • 기자명 By. 충청신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다저스)이 한국인 첫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에서 기대 이하의 피칭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3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6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이날 68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3회초에만 34개의 공을 던지는 등 애틀랜타 타선을 상대로 시종일관 고전했다. 특히 직구 제구력이 아쉬웠다. 3회 두 번째 타자로 나온 에반 게티스에게만 11개의 공을 던지면서 힘이 빠졌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14명의 한국 선수 중 김병현·최희섭·박찬호·추신수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 포스트시즌에 출전한 선수가 됐다. 이중 선발 등판은 류현진이 처음이다.

하지만 큰 무대에서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강판의 빌미가 된 3회에는 1루를 미처 밟지 못하는 실책과 어이없는 야수선택을 저지르는 등 침착했던 페넌트레이스의 모습과는 달랐다.

그러나 타격에서는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2회말 1사 만루에서 커다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팀의 선취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시작이 힘들었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저스틴 업튼에게 중견수 방면 2루타를 허용, 실점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2사 2루에 나온 에반 게티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줘 첫 실점했다.

후속타자 브라이언 맥켄에게 볼넷을 허용한 류현진은 이어진 크리스 존슨에게 중전안타를 얻어 맞아 이날 경기 두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안드렐트 시몬트를 2루 뜬공으로 유도, 길었던 1회를 마쳤다.

2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첫 타자 엘리엇 존슨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류현진은 이어진 훌리오 테헤란과 헤이워드를 각각 삼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0-2로 뒤진 2회말 공격 때는 타점도 올렸다. 1사 만루에 나온 류현진은 테헤란의 93마일(약 150㎞)짜리 직구를 공략,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팀의 선제득점을 도왔다. 다저스는 칼 크로포드의 3점 홈런으로 4-2로 역전했다.

3회는 다시 위기였다. 선두타자 업튼~프리먼~게티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무사 만루에 몰린 류현진은 후속타자 맥켄이 1루 땅볼을 때려내 추가 실점했다. 병살코스였지만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류현진이 1루를 제대로 밟지 못해 아웃카운트 한 개만을 늘리는데 그첬다.

후속타자 때도 실책성 플레이가 나왔다. 후속타자 존슨의 평범한 투수땅볼을 잡은 류현진은 1루가 아닌 홈으로 던지는 실수를 저질렀다. 하지만 3루에서 홈으로 쇄도하던 프리먼을 막기에는 한참 늦은 타이밍이었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시몬트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길었던 3회를 마쳤다. 3회에 던진 투구수만 34개나 됐다.

류현진은 3회 공격 때 대타 마이클 영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기고 있는 상황에 강판돼 승패는 기록되지 않았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아쉬운 투구에도 불구하고 홈런 2방을 포함해 14안타 13득점을 올린 막강한 타선을 앞세워 13-6으로 승리했다. 역대 다저스 포스트시즌 경기 최다 득점이다.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리드를 잡은 다저스는 1승만 추가하면 챔피언십시리즈에 선착하게 된다. 4차전은 8일 오전 10시3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역시 디비전시리즈 2승째(1패)를 수확한 피츠버그는 4차전에서 승리하면 챔피언십시리즈 티켓을 확보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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