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20세 이하 성매매사범이 4배 이상 증가했고 성매매 재범률도 8%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민주당 인재근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성매매 검거 건수는 5만5435건으로 검거 인원은 16만138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검거 인원(검거 건수)은 2009년 7만1953명(2만5480건), 2010년 2만8244명(9583건), 2011년 2만6138명(7241건), 지난해 2만1107명(7598건), 올해는 8월까지 1만3947명(5533건)으로 분석됐다.
시도지역별 성매매 검거건수는 서울이 1만443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도(1만3926건) ▲인천(6415건) ▲부산(3857건) 등의 순이었다. 검거인원도 서울이 6만253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3만2752명, 인천 1만947명, 부산 1만115명으로 나타났다.
성매매사범 연령별 현황을 보면 30대가 37%, 20대가 28%, 40대가 20%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20세 이하 연령은 2009년 1.41%에서 2010년 2.67%, 2011년 3.7%, 지난해 5.23%, 올해 8월 현재 5.62%로 꾸준히 증가했다.
20대의 경우 2009년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고 60세이상 노인도 꾸준히 늘어났다. 직업별로는 회사원이 가장 많았고 자영업자, 전문직, 공무원, 기타 순이었다.
성매매 재범률은 2009년 43%에서 올해 8월 현재 51%로 매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누범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였다. 반면 연도별 구속률 현황은 구속이 1237명, 불구속은 16만152명에 달해 구속률이 0.89%에 불과했다.
인 의원은 “전체 성매매사범 중 구속률은 1%에 불과해 솜방망이 처벌이 이뤄지고 있다”며 “정부의 성매매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고형원기자 dongshin@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