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용 음성군수가 “태생산업단지 조성에 군수직을 걸겠다”고 선언했다.
이필용 군수는 지난 11일 제249회 음성군의회 임시회 군의회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자신의 판단이 잘못됐다면 내년 선거에서 낙선까지도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음성군의회의 우려와 대소면 일부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필용 군수가 태생산업단지 조성을 밀어 붙이는 가장 큰 이유는 관내 입주기업들의 난개발 방지를 위해서다.
이 군수는 “음성군 관내 1950개 기업체 가운데 90%인 1800개가 우후죽순 들어 선 소규모의 개별 입주기업”이라고 밝히고 “이들 개별 입주기업들은 이전비용 탓에 한 곳에 모으는 일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나마 조성된 산업단지도 소규모 산업단지”라며 “이런 식으로는 생산성과 일자리 창출력이 높고 미래의 성장동력이 될 대기업 유치는 불가능 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지방정부의 출자사업이 제한되어 사업비가 축소되는 것도 주된 이유”라고 배경을 밝혔다.
때문에 “태생산업단지의 차질없는 추진이야 말로 난개발을 방지하고 도로와 오염 처리시설 등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아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 군수는 음성군의회가 제기한 “미분양 부지 인수로 인한 지방재정 파탄 우려에 대해선 기우”라고 일축하며 “분양성공에 대해 확신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업과 관련해 비리의혹 풍문을 언급한 이대웅 군 의원에 대해선 “즉각 수사를 의뢰해서 진실을 밝히자”고 주장했다.
음성/김학모기자 kimhm1295@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