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충남 보령에서 발생한 목사 부인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윤모(42)씨를 지목, 공개 수배했다.
보령경찰서는 14일 그 동안의 수사 결과를 토대로 윤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해 살인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한편 윤씨의 얼굴과 신체 특징이 담긴 수배 전단을 일선 경찰서에 배포했다.
윤씨는 지난 8일 오후 3시 10분께 보령시 성주면 한 교회 사택에서 교회 목사의 부인 김모(52·여)씨의 배와 얼굴 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후 10시 10분께 숨졌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흉기 등을 정밀 감식해 윤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이 공개한 수배 전단에 따르면 윤씨는 174㎝의 키에 호리호리한 체격으로 대머리에 충청도 말씨를 쓴다.
또 폭행 등 강력 범죄를 수차례 저질렀으며 사건 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윤씨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범행의 잔혹성 등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용의자를 공개 수배했다”며 “모든 수사력을 동원해 용의자를 조기에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보령/김환형기자 kkhkhh@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