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와 전라도의 선거구 재획정 문제를 두고 새누리당 지도부 내에서 입장차가 발생,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충청권을 대표하는 정우택(충북 청주시 상당구) 최고위원은 14일 지난 8월 기준 충청권 인구가 호남권 인구보다 약 2만 명 이상 많고 점점 그 격차가 늘어가는 추세지만 현 국회 의석수는 오히려 5석이나 적다는 것을 지적하며 지역별 선거구 조정 공론화에 나섰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충청권 지역에 세종시가 들어서고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만큼 충청권 인구는 더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에 따른 선거구 조정 논의도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며 “선거구 조정 문제를 우리당 차원에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청주/신민하기자 hkbsch@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