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여성안심귀갓길은 선진국 형 셉테드(CPTED)를 적용했으며, 천안 서부역 부근에 마련됐다.
여성안심귀갓길로 조성된 '천안 서부역사 앞 진입로'는 주변에 나이트클럽이 있고 노숙자 및 구도심 10만원 내외 월세방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이 밀집한 우범지역이다.
또한 주변 환경이 열악하고 가로등이 교체되지 않아 야간에 어둡고 CCTV도 부족하여 여성들이 불안감을 호소하여 환경개선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많았던 지역이었다.
이 지역에 백석대학교·시민경찰위원회·지자체 등이 힘을 합쳐 벽화그리기, 가로등, CCTV 및 비상벨 설치 작업을 추진했다.
귀갓길에는 진입로 주변 벽면에 산뜻한 벽화를 그려 주변을 밝고 쾌적한 환경으로 변화시켰고, 친환경 LED 조명 가로등 설치했다.
이와함께, 기존 화질이 좋지 않은 40만 화소 고정식 CCTV를 움직이는 사물을 스스로 인식해 추적하는 200만 화소 최첨단 지능형 CCTV로 교체했으며, 여성들이 위험에 처해 있을 때 누를 수 있는 ‘안심벨’까지 설치해 위급 시 벨을 누르면 경보음과 함께 천안·아산 통합관제센터와 연결되어 경찰관이 바로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새로 조성된 ‘여성안심귀갓길’은 경찰 단독이 아닌 지역사회 민·관·학이 연계하여 범죄예방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도시환경에 선진국형 셉테드를 적용한 디자인을 통해 범죄 예방 설계를 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